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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속 24m 강풍 폭우 온다"…도쿄올림픽, 확진자 증가에 태풍 전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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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태풍 네파탁 예상 경로. [자료 제공 =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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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힘겹게 개막한 2020 도쿄올림픽이 초반부터 '태풍' 악재를 만났다. 축구, 야구 뿐만 아니라 조정, 서핑, 사이클, 요트, 럭비, 테니스 등 대부분의 실외 종목들이 태풍의 영향을 피할 수 없다. 당연히 대회 일정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기상청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네파탁(NEPARTAK)'으로 명명된 제 8호 태풍은 오가사와라제도 미나미토리시마 근해에 있는 열대성 저기압으로 태풍으로 확대됐다. 이후 북서 방향, 즉 일본 본토로 경로를 틀어 이동하고 있다. 일본 북부에 길게 자리잡은 고기압 때문에 태풍을 일본 도쿄 지역으로 밀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올 유명한 전사의 이름인 제 8호태풍 네파탁의 규모는 중심기압 995헥토파스칼(hPa), 최대 풍속이 초속 20~24m에 달하는 초강력 태풍으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비상에 걸렸다.

일단 도쿄를 포함한 일본 관동·동북 지방은 26일부터 네파탁의 영향권에 들고 27일 일본을 관통해 28일 밤에나 일본을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7일과 28일 양일간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된다. 일본 뉴스도 "25일부터 태풍으로 인한 강풍의 영향권에 들고 태풍이 상륙하는 27일에는 대소동이 예상된다"고 예보하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경기가 열리는 도쿄 지역은 가장 강력한 '태풍의 왼쪽'에 위치하며 돌풍과 폭우, 낙뢰 등이 예상된다.

조직위도 부랴부랴 경기 일정 조정에 나서고 있다.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24일 "26일 일본 도쿄 우미노모리 수상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조정 남녀 더블스컬 준준결승과 4강전 경기를 하루 앞당겨 치를 계획"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이번 대회에 첫 선을 보인 서핑 종목 예선라운드 일정도 태풍 상륙 일정과 겹쳐 변경이 불가피하게 됐다.

한국 야구 대표팀 일정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도쿄올림픽 야구 예선 A조에 속한 일본은 태풍 피해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28일 후쿠시마 아즈마 구장에서 도미니카 공화국과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다. 하지만 태풍으로 인해 경기 일정 뿐만 아니라 큰 피해까지도 우려되고 있다. 29일 첫 경기를 앞둔 한국 야구 대표팀의 경기는 예정대로 열릴 수 있겠지만 앞서 26일 일본에 도착해 첫 경기까지 제대로 훈련조차 하지 못한 채 경기를 치를 가능성도 높아졌다.

[도쿄 =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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