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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토트넘밖에 모르는 바보’ 손흥민, 커리어 빅클럽 이적 기회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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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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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국보’ 손흥민(29, 토트넘)이 빅클럽에서 뛰는 모습은 볼 수 없을까.

토트넘은 23일 손흥민과 2025년까지 재계약을 맺었다고 공식발표했다. 손흥민은 주급 20만 파운드(약 3억 1627만 원)의 조건으로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7골, 10도움으로 득점과 도움에서 모두 공동 4위에 올랐던 그의 대활약을 고려하면 오히려 저렴한 몸값에 장기 재계약을 한 것이다.

계약 후 손흥민은 “이제 토트넘이 집같이 편안하다. 단지 토트넘을 사랑해서 재계약한 것은 아니다. 토트넘의 이름으로 우승을 하는 것이 내 목표”라고 밝히며 미소를 지었다. 토트넘 팬들이 열광할 수밖에 없는 발언이었다.

물론 손흥민 개인의 결정을 존중하지만 국내팬들 사이에서는 이번 재계약이 아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기량이 최절정기에 접어든 손흥민이 빅클럽으로 이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쳤기 때문이다. 손흥민이 어느덧 20대 후반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이 빅클럽으로 이적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다. 손흥민이 곧 30대에 접어들면 이적시장에서 가치가 떨어지고, 본인 또한 새로운 도전을 선택하기가 쉽지 않다.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등 빅클럽들이 손흥민에게 꾸준한 관심을 보였다. 국내팬들은 맨유에서 뛰었던 박지성처럼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선수가 세계최고의 팀에서 뛰는 모습을 보고 싶어했다. 하지만 손흥민의 이번 재계약 결정으로 당분간 그 모습은 볼 수 없게 됐다.

토트넘의 전력이 챔피언스리그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노리기에는 항상 부족하기에 아쉬움이 더 크다. 토트넘의 우승에 꼭 필요한 손흥민의 동료 해리 케인은 공개적으로 이적을 요구하며 토트넘과 갈등을 빚고 있다. 손흥민은 그런 모습 없이 단칼에 계약서에 사인했다. 팀에 어떤 포지션을 보강해달라는 요구조건도 전혀 없었다. 정말 토트넘밖에 모르는 손흥민이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2021/07/24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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