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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태극기 휘날리며…한국, 올림픽 개회식서 103번째로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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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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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휘날리며!’

도쿄올림픽 개회식이 23일 일본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신 국립경기장)에서 막을 올렸다. 한국 선수단은 103번째로 입장했다. 순서는 개최국 일본의 언어 순서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프로토콜에 따라 정해졌다. 우리나라의 영어 공식 명칭은 리퍼블릭 오브 코리아(Republic of Korea)이지만 일본어로는 한자로 대한민국(大韓民國)으로 표기됐다.

IOC의 남녀 성평등 방침에 따라 각 나라는 남녀 공동 기수를 앞세우고 행진을 펼쳤다. 한국은 한국 수영의 희망으로 떠오른 ‘샛별’ 황선우와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자랑하는 배구 스타 김연경이 공동 기수를 맡았다. 둘은 대형 태극기를 휘날리며 경기장에 들어섰다. 뒤를 이어 배구·럭비·사격·수영 4개 종목 선수 24명과 장인화 선수단장, 최윤 선수단 부단장을 비롯한 임원 6명 등 30명이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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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이번 도쿄올림픽에 29개 종목에 선수 232명, 임원 122명 등 총 354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선수단복을 차려입은 선수단은 태극기가 새겨진 흰색 마스크를 착용했다. 모두가 밝은 표정이었다. 소형 태극기와 모자 등을 흔들며 행진했다. 한국 선수단이 입장하자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은 자리에서 일어나 환한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기도 했다. 반기문 전 사무총장은 지난 20일 IOC 윤리위원장 재선에 성공했다.

이날 개회식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했다. 방역지침에 따라 한걸음씩 떨어져 차분하게 입장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손을 맞잡고 뛰거나 어깨동무, 포옹하는 등의 장면은 보기 어려웠다. 선수단 입장에서는 올림픽 전통에 따라 근대올림픽 개최국 그리스가 첫 번째로 입장하고, 난민대표팀이 뒤를 이었다. 이어 일본어 순으로 각 나라가 들어왔다. 2028년과 2024년 하계올림픽 개최국인 미국과 프랑스에 이어 개최국인 일본이 가장 마지막인 206번째로 입장했다.

사진=뉴시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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