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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단독] '맛있는녀석들' PD "김준현 하차, 제작진도 눈물..뚱3에겐 기회"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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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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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방송인 김준현이 7년 만에 IHQ 예능 프로그램 ‘맛있는 녀석들’에서 하차하는 가운데 제작진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맛있는 녀석들’ 연출을 맡은 이명규 PD는 23일 OSEN과 인터뷰에서 전날 진행된 김준현의 마지막 녹화에 관해 “특별한 헤어짐보다는 늘 '맛있는 녀석들'이 하던 대로 맛있게 먹으며 김준현을 보내주고 싶었다. 그래서 김준현 관련 아이템을 진행하되, 대단하거나 거창한 특집을 하지는 않고 원래 하던 방식대로 녹화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김준현은 유민상, 김민경, 문세윤과 함께 ‘맛있는 녀석들’에서 ‘뚱4’로 맹활약했다. 김프로라는 애칭을 얻으며 2015년 1월 파일럿 방송부터 지금까지 프로그램의 기둥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하지만 데뷔 15년 차를 맞이해 자신을 재정비하겠다며 아쉬운 하차 소식을 알렸다.

이명규 PD는 “뚱4의 유대감과 합이 좋아서 시청자분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멤버가 변하게 된 부분은 많이 아쉽지만 김준현의 생각과 재정비 시간을 존중한다. 시청자분들께 변함없는 웃음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도 김준현의 마지막 녹화 때 남몰래 눈물을 훔쳤다고 고백했다.

김준현이 하차한 ‘맛있는 녀석들’은 앞으로 유민상, 김민경, 문세윤의 3인 체제로 꾸려진다. 여기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게스트가 출연해 변함없이 유쾌한 먹방을 펼칠 예정이다. 잘 먹는 게스트는 물론, 매 회 주제를 정해서 그에 걸맞은 게스트를 초대할 계획이라고.

이명규 PD는 “위기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지금도 너무나 잘 해왔지만 지금의 큰 변화로 유민상, 김민경, 문세윤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 지금까지 너무 잘해왔던 멤버들이니까 그냥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만 열심히 성실하게 해준다면 나머지는 저희 제작진들의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맛있는 녀석들’을 떠나는 김준현에게는 “누구보다 먹는 거 하나는 프로였던 우리의 김프로. '맛있는 녀석들'을 누구보다 맛으로 풍성하게 만들어준 김프로에게 감사하다.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다. 항상 응원하고 지지하겠다”며 아낌없는 애정을 내비쳤다.

IHQ 예능 프로그램 ‘맛있는 녀석들’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방송된다.

다음은 ‘맛있는 녀석들’ 이명규 PD와 나눈 일문일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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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어제 김준현 씨 마지막 녹화는 어떤 분위기였나요?

"김준현 씨도 저희도 특별한 헤어짐보다는 늘 '맛있는 녀석들'이 하던 대로 맛있는 거를 맛있게 먹으며 김준현 씨를 보내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김준현 씨 관련 아이템을 진행하되, 대단하거나 거창한 특집을 하지는 않고 원래 하던 방식대로 녹화를 진행했습니다. 녹화 분위기는 아시다시피 멤버들과 제작진의 팀워크가 워낙 좋았던지라 멤버들은 물론 제작진 역시 많이 슬퍼했습니다. 김준현 씨가 너무 마음 쓰지 않게 웃으며 보내주고 싶었는데 눈물을 참느라 혼났네요. 저는 중간중간 진짜로 울었습니다."

Q. 앞으로 '맛있는 녀석들'은 어떻게 꾸려지는지요?

"새 멤버를 물색하면서 3인 체재로 가게 되며 게스트가 나올 예정입니다. 물론 3인만 같이 먹으러 다니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Q. 김준현 씨가 주축 멤버라 제작진의 아쉬움이 클 것 같은데요.

"김준현 씨, 김민경 씨, 유민상 씨, 문세윤 씨, 이 네 사람의 (유대감과 합)이 좋아서 시청자분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멤버가 변하게 된 부분은 많이 아쉽지만 김준현 씨의 생각과 재정비 시간을 존중하며 시청자분들께 변함없는 웃음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Q. 유민상, 김민경, 문세윤의 역할이나 캐릭터에도 변화가 있을까요?

"지금도 잘 해오고 있기 때문에 캐릭터나 역할의 변화보다는 프로그램의 콘셉트나 게스트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것 같습니다."

Q. 게스트 라인업은 어떻게 되는지, 어떤 분들을 섭외하실 건지?

"우리 프로그램 취지가 음식을 소개하고 맛있게 먹는 팁을 알려주는 것이기 때문에 맛있게 드시는 분들을 게스트로 초대할 예정입니다. 매 회차마다 주제를 정해서 그에 걸맞은 게스트를 초대할 계획입니다."

Q. 금요일 8시 편성은 그대로 가나요.

"네. 편성은 그대로 갑니다."

Q. 끝으로 김준현 씨에게 고마운 점?

"누구보다 먹는 거 하나는 프로였던 우리의 김프로. '맛있는 녀석들'을 누구보다 맛으로 풍성하게 만들어준 김프로에게 감사하며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항상 응원하고 지지하겠습니다."

Q. 남은 뚱3에게 기대하는 점?

"위기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너무나 잘 해왔지만 지금의 큰 변화로 유민상 씨, 김민경 씨, 문세윤 씨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 기대합니다. 또 지금까지 너무 잘해왔던 멤버들이니까 그냥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만 열심히 성실하게 해준다면 나머지는 저희 제작진들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comet568@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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