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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한국인 역대 3위 김광현, 24이닝 연속 무실점 종료 “공 한 개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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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세인트루이스 좌완 선발 김광현은 2021년 7월 22일(한국시간) 컵스전 3회까지 24이닝 연속 무실점 투구를 기록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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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홍지수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좌완 김광현(33)의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이 24이닝에서 끝났다.

김광현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회까지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치고 팀의 3-2 승리를 이끌면서 시즌 6승(5패) 째를 올렸다.

개인 5연승, 최근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투구 등 김광현은 최근 좋은 투구 페이스를 보여줬다. 특히 지난 애리조나전부터 이날 컵스를 다시 만나기 전까지 21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 중이었는데, 3회까지 무실점 기록을 더했다. 그러다 4회초 실점을 하면서 연속 무실점 기록은 24이닝에서 끝났다.

하지만 이 기록을 두고 김광현은 주목을 받았다. MLB.com은 김광현의 기록을 두고 “연속 무실점 기록이 24이닝에서 끝났지만, 1985년 이후 세인트루이스 구단 역사에서 ‘좌완 선발’ 중 가장 길었다”고 했다. 김광현에 앞서 1985년 세인트루이스 좌완 선발이었던 존 튜더가 31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한국인 메이저리그 중에서는 박찬호(33이닝, 은퇴), 류현진(32이닝,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이어 3번째 기록이다. 김광현은 “(연속 이닝 무실점 관련 기사) 그게 기사화 되면 다음에 점수를 주더라. 기사화 안 되길 바라고 있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그는 “공 한 개가 너무 아쉬웠다. 던지기 전에 (야디어) 몰리나와 얘기를 했다. 변화구로 카운터를 잡고 승부구를 던지기로 했고 직구를 던졌다. 몰리기는 했지만 타자가 잘 쳤다”고 말했다.

4회 들어 2사 이후 위즈덤에게 볼넷을 내주고 바에즈와 마리스닉에게 잇따라 안타를 내주며 무실점 행진이 끝났다. 마리스닉을 상대할 때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이 볼이 됐다. 슬라이더 두 개를 더 던져 2스트라이크 2볼을 만든 뒤 시속 90.7마일(약 146km)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가 적시타를 허용했다.

김광현은 “다음부터는 그렇게 하면 안 된다. 시행착오의 연속인 듯하다. 실투를 더 줄여야 한다. 다음부터는 그런 시행착오를 겪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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