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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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정상을 차지한 뒤 7주 연속 1위 자리를 지키며 크게 흥행한 방탄소년단(BTS)의 곡 '버터' 멜로디 표절 논란을 소속사가 일축했다.
빅히트뮤직은 22일 '버터'에 대해 "모든 저작자로부터 곡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 최종 작업 및 발매가 된 곡"이라며 "현재도 권리 측면에 있어 문제가 되는 부분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작권과 관련해 문제가 있다는 주장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그렇다고 하더라도 해당 음원의 권리는 변함없이 '버터'에 속한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버터'는 멜로디 일부에 대한 표절 의혹과, 과거 나온 해외 곡에서도 쓰였다는 '이중 사용'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특히 네덜란드 출신 뮤지션인 루카 드보네어가 지난해 발표한 '유 갓 미 다운'(You Got Me Down)과 '버터' 후렴구 일부가 유사하다는 주장이 온라인에서 논란이 됐다.
드보네어는 자신의 SNS에 두 곡을 비교하는 영상을 올리며, 댓글을 통해 '버터' 작곡진 중 한 명인 세바스티앙 가르시아로부터 이 부분의 톱라인(멜로디)을 2019년에 구매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BTS의 저작물은 1:1 카피"라며 "빅히트뮤직의 책임자를 아는 사람이 있느냐. BTS와 협상하겠다"고 했다. '버터' 작곡가가 자신에게 멜로디를 이미 판매해놓고, 방탄소년단의 곡에 해당 멜로디를 재차 사용했다는 게 드보네어의 주장이다. 이 영상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버터'는 방탄소년단이 지난 5월 발표한 두 번째 영어 곡으로 가르시아를 비롯한 해외 프로듀서와 리더 RM(본명 김남준)이 작업에 참여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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