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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세계 속 한류

방한 美국무부 부장관, 文대통령에 BTS 언급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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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신곡 거론하며 “한미는 permission 필요 없다”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방한한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을 만났다. 셔먼 부장관은 이 자리에서 K팝 스타인 방탄소년단(BTS)를 직접 언급했다. 최근 빌보드 1위를 기록한 신곡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를 거론하며 “전 세계적으로 인기인데, 한국과 미국은 함께 호흡을 맞추었기 때문에 퍼미션(permission, 허락)이 필요 없다”면서 한미 동맹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인 21일 BTS를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에 임명했다. BTS는 대통령 특별사절로서 오는 9월 제75차 유엔총회 등 주요 국제회의에 참석할 예정인 가운데, 우리나라를 방문한 미국 부장관이 BTS를 언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35분간 셔먼 부장관을 접견했다. 문 대통령은 셔먼 부장관의 취임 후 첫 방한을 환영하며 “셔먼 부장관은 국무부 요직을 두루 거치며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에 정통한 베테랑 외교관으로 알고 있다.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셔먼 부장관은 문 대통령의 접견에 사의를 표명하고 “한국에 오랜만에 오니 제2의 고향에 온 느낌”이라면서 “한국은 미국의 본격적인 파트너이자 진정한 글로벌 파트너”라고 말했다. 셔먼 부장관은 미국 내 ‘북한통’으로 불린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월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시 대화와 외교를 통해 양국의 공동 목표인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계속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며 “앞으로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해 셔먼 부장관이 적극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셔먼 부장관은 “북한이 미국의 대화 제의에 대해 조기 호응해 오기를 기대한다”면서 “한국과 대북정책 관련 긴밀히 조율된 노력을 함께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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