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셔면 미국 국무부 부장관 접견…"美 국무부 진용 탁월, '외교관의 귀환'"
셔먼 부장관은 "한국에 오랜만에 오니 제2의 고향에 온 느낌"이라며 "한국은 미국의 본격적인 파트너이자 진정한 글로벌 파트너"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귀환’, ‘외교의 귀환’을 강조했는데, 블링컨 장관과 셔먼 부장관 두 분의 탁월한 외교관으로 짜여진 국무부 진용을 보면 ‘외교관의 귀환’도 추가해야 할 것 같다"고 덕담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 동맹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많은 역할과 기여를 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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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5월 정상회담 시 한미가 대화와 외교를 통해 양국의 공동 목표인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계속 공조해 나가기로 한 것을 상기하면서, 앞으로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해 셔먼 부장관이 적극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셔먼 부장관은 "북한이 미국의 대화 제의에 대해 조기 호응해 오기를 기대한다"면서 "한국과 대북정책 관련 긴밀히 조율된 노력을 함께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셔먼 부장관은) 중국 방문 시 중국 측과도 대북 정책 관련 심도있는 논의를 하고자 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셔먼 부장관은 "강력한 한미동맹을 맺고 있는 한국과 미국이 기후변화 등 글로벌 현안에서 공동 노력을 해나갈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미국은 기후정상회의를, 한국은 P4G를 개최했으며, 한국은 상향된 NDC를 COP26에서 발표하기 위해 현재 준비 중이고, COP28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셔먼 부장관은 "K팝 스타인 방탄소년단의 Permission to Dance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인데, 한국과 미국은 함께 호흡을 맞추었기 때문에 permission이 필요 없다"면서 한미 동맹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귀국하면 바이든 대통령에게 각별한 안부를 전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 대변인은 "대통령 접견에 이어 서훈 국가안보실장도 셔먼 부장관을 면담, 한미 정상회담 성과를 바탕으로 남북·북미대화 재개와 한미동맹의 포괄적 강화·발전을 위한 후속 이행방안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었다"고 설명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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