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캡처 |
태어난 지 일주일 된 아기의 가슴에서 모유가 나와 그 배경에 눈길이 쏠렸다.
최근 더선 등 외신은 미국 인디애나주에 사는 바네사 모란(28)이 낳은 아들 카일란 셰릴이 태어난 지 일주일 만에 가슴이 커지고 모유가 나오는 현상을 겪었다고 전했다.
모란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아들이 젖꼭지가 없다는 것을 알아차렸다”며 “젖꼭지 주변의 조직이 커지면서 아들의 가슴이 부풀어 올랐다”고 밝혔다.
이어 “며칠 후에는 젖이 새기 시작했다. 충격받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면서 “분명히 아들인데 여자아이처럼 가슴이 부풀어 오른 것을 보고 혼란스러웠고 생명에 지장이 있는 병일까봐 걱정했다”고 전했다.
아이가 걱정된 모란은 병원을 찾아갔다. 다행히 심각한 병은 아니라는 소식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의사는 아이가 전 세계 아기 중 2%만이 영향을 받는 ‘유즙누출증’에 걸렸다고 말했다. ‘유즙누출증’은 임신 중 산모의 에스트로겐 수치가 높아 태반을 통해 아기의 혈류로 전달되면서 유방 조직의 성장과 모유 생산을 촉진하는 현상으로, 이 질환은 여성과 남성 모두 걸릴 수 있다.
이후 의사의 처방에 따라 모란은 아들의 가슴에 따뜻한 수건을 덮어주며 아들의 고통을 덜어주려 노력했다.
두 달 안에 가슴이 가라앉지 않을 경우 전문의에 데려가야 한다는 의사의 경고에 마음을 졸였으나 모란이 한 달 반 동안 꾸준히 셰릴을 관리한 결과, 셰릴의 가슴은 가라앉았고 모유도 나오지 않게 됐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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