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8 (수)

이슈 IT업계 잇따른 노동문제

네이버 최대 실적 ‘어닝서프라이즈’…한성숙 “조직문화 개선 하반기 최우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네이버 2분기 실적발표…‘어닝 서프라이즈’

매출 1조 6635억·영업익 3356억

한 대표, 실적 컨콜서 조직문화 개선 언급

헤럴드경제

한성숙 네이버 대표 [연합]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김민지·유동현 기자] 네이버가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에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커머스·핀테크 등 신사업 매출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돌파하며 성장성을 한층 높였다. 다음달 렌탈 등 정기구독 서비스도 본격 선보이며 사업 확장도 더욱 강화한다. 동시 최근 불거진 조직문화 논란도 하반기 최우선 과제로 두고 개선하기로 했다.

네이버는 22일 올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 기준 매출(영업수익) 1조 6635억원, 영업이익 335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분기부터 연결 제무재표에서 라인이 제외된 것을 감안해도, 둘다 사상 최대치다.

2분기 매출은 전 사업 부문의 실적 호조로 전년동기 대비 30.4%, 전분기 대비 11.0%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 1분기 인건비 증가 및 주식보상비용 등 영업비용이 증가하며 약 1년만에 성장세가 꺾였던 것을 바로 회복해냈다. 2분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주식보상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년동기 대비 8.9%, 전분기 대비로는 16.2% 증가했다.

실질적인 현금 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조정 EBITDA는 전년동기 대비 19.5%, 전분기 대비 9.0% 증가하며 분기 사상 최고치인 4804억 원을 기록했다. 연결 당기순이익은 A홀딩스의 지분법이익 등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496.1% 증가한 5406억 원을 기록했다.

헤럴드경제

네이버 2021년 2분기 실적 [네이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이날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네이버는 국내와 글로벌을 위한 투자가 결실을 맺으며 5개 분기 연속 성장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앞으로 탄탄한 국내 사업을 기반으로 검증된 사업들의 성과가 글로벌에서 가시화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을 비롯해 미흡한 부분들이 지적된 데에 대해서는 하반기 최우선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CXO(CEO·CFO 등 최고경영자들을 모두 일컫는 용어) 경영 체제를 개편, 쇄신에 나설 계획이다. 실무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연말까지 새로운 조직 체계와 리더십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업 부문별 영업수익은 ▷서치플랫폼 8260억 원 ▷커머스 3653억 원 ▷핀테크 2326억 원 ▷콘텐츠 1448억 원 ▷클라우드 949억 원이다.

특히, 서치플랫폼 외 4개 신사업 부문의 매출 비중이 50%를 첫 돌파하며 사업 다각화가 진행 중임을 나타냈다.

서치플랫폼에서는 블로그의 콘텐츠 생산량 성장이 두드러졌다. 한대표는 “블로그는 10대와 20대의 새로운 SNS로 재조명받으며 이들의 콘텐츠 생산비중이 40% 넘어섰다”며 “인플루언서 검색은 콘텐츠 생산량은 2019년 출시 시점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특히, 로컬 사업자를 위한 플랫폼인 스마트플레이스 예약 기능 확장, 스마트 주문 도입 등으로 검색DB 품질 향상과 함꼐 지역성 쿼리가 2019 1분기 13억에서 2021년 2분기 20억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최근 도입한 키워드 리뷰도 오픈 2주만에 리뷰 등록 사업자 수가 32만개를 돌파했다. 네이버는 현재 별점 중심 리뷰환경을 키워드 중심으로 개편 중이다. 오는 3분기 중 사용자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헤럴드경제

네이버 분당 사옥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커머스는 높은 기저효과, 택배 파업, 상대적으로 적었던 코로나 영향 등에도 불구하고 전부분에 걸쳐 43%의 높은 성장률을 지속했다.

브랜드스토어, 쇼핑라이브, 머천트 솔루션 신규 커머스 사업들의 성장도 두드러졌다. 대표적으로 쇼핑라이브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7배, 총 방송 수는 6월 기준 전년 대비 37배 증가했다. 한 대표는 “시장 점유율 50% 이상의 확고한 시장 1위 서비스로 자리 매김했다”며 “거래액의 55%을 차지하는 SME의 지지를 기반으로 후발주자들과의 격차를 벌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다양한 구매 방식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8월부터 정기구독 서비스를 시작한다. 한 대표는 “향후 정기결제와 렌탈과 같은 주문 솔루션을 지속 발굴해 제공할 예정”이라며 “신규 통합 마케팅 솔루션도 하반기부터 베타 테스트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핀테크 사업 부문에서는 네이버페이 결제액이 전년동기 대비 47% 증가한 9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한 대표는 대한항공 등 외부 제휴처가 확장된 네이버 플러스멤버십과 네이버 통장 기반 사용자 로열티 강화 등을 이유로 꼽았다.

jakmeen@heraldcorp.com
dingdong@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