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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21일 문재인 대통령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간 회동 여부에 대해 "빠른 시간 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포함한 각종 국정 현안에 대한 논의 필요성이 나온 데 따른 발언으로 보인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한 가운데 이준석 대표를 언제 만나냐는 질문에 "정무수석실을 중심으로 당·정·청 협의회를 가동시키고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만남을) 성사시키기 위해서 물밑으로 여러 가지 대화를 나누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국회 상황을 고려하면 다음 주"라면서도 "빠른 시간 내에 이것이 이뤄지길 바라지만, 각 당의 사정이 또 있는 만큼 어떻게 조율이 될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와 관련 같은 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가운데 "한 달 전에 제안하고, 연락이 없다가 (박 수석이) 라디오로 (관련 내용을) 발표하면 당황스럽다. 다른 경로로 연락받은 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국정에서 협치를 위해 (청와대가 야당에 현안 관련) 논의를 하자고 하면 제안이나 방법, 시기 등을 막론하고 당연히 응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박 수석은 또 최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0명대에 이른 상황과 관련 "국민과 함께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 국민께 죄송하다는 마음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이야말로 국민과 함께 다시 한번 힘을 내서 '정말 짧고 굵게 이번에 모든 것을 다 걸고 이것을 끝내보자'라고 하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 정부도 부족한 부분을 최대한 줄여가기 위해서 정말 밤잠 안 자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수석은 해외 파병 간 청해부대 34진 부대원들이 코로나19 집단 발병한 사건과 관련 야당의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요구에 "'군이 안이했다'고 하는 것은 대통령께서 스스로 겸허히 이 문제를 받아들이고 있다는 표시이고, 어제(20일)는 서욱 국방부 장관이 대국민 사과를 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우선 대통령은 모든 조치를 다 끝내고 부모님께서 안심하실 수 있도록 장병들을 완전히 잘 치료하고, 또 다른 부대에 이런 일이 없는지 살피고 다 대책을 세운 이후에 필요하다면 대통령의 시간은 따로 있는 것 아니겠냐"고 사과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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