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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초유의 현직 당대표 징계

박수현 "文-이준석 대표 회동 아마 다음 주…조율 여부는 알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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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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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박수현 청와대 소통수석이 문재인 대통령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영수회담이 빠르면 내주 중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주 120시간 근무' 발언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의 연간 근무시간은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300시간 길다"고 답했다.

박 수석은 21일 오전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 등에 차례로 출연해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은 영수회담이 언제쯤 가능한지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아마 지금 국회의 상황을 고려한다면 다음주"라며 "빠른 시간 내에 이것이 이뤄지길 바라지만, 각 당의 사정이 또 있는 만큼 어떻게 조율이 될지는 제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정무수석실을 중심으로 당·정·청 협의회를 가동시키고 성사시키기 위해서 물밑으로 여러 가지 대화를 나누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논의 상황을 전했다.

윤 전 총장이 문 정부의 '주 52시간' 제도가 실패했다며 '주 120시간 바짝 일하자'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특정한 정치인의 발언에 대해서 논평을 하는 것은 전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우리나라의 연간 근로시간은 감소중이지만 여전히 OECD 국가 중 멕시코, 칠레 다음으로 길고 평균보다도 연 300시간 길다"고 지적했다.

방일 취소에도 불구하고 한일간 실무자협상은 계속해 나가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도 밝혔다. 박 수석은 "이번 올림픽 계기가 아니더라도 앞으로 양국은 지금까지 우호적으로 나눠온 또 진전해온 성과 위에서 다시 대화가 이어나가길 바라고, 문 대통령도 그렇게 지시한 바가 있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방일 취소 당시의 정황을 전하며 "대통령께서는 최종적 보고를 받으시고 '굉장히 아쉽다' 라고 하는 표현을 몇 차례 하실 만큼 아쉬움을 표시하셨다"고 밝히기도 했다.

대통령을 향해 망언을 한 소마 일본 공사에 대한 일본 측 징계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박 수석은 "관방장관의 유감 표명은 굉장히 원론적 수준"이라면서도 "이 문제는 일본이 약속을 한 것인 만큼 지켜보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

박 수석은 한 일간지에서 '한국이 일본이 함부로 하는 나라가 됐다'는 취지의 사설을 쓴 데 대해 "한일 관계에 대한 책임이 우리측에만 있다는 일방적 주장에는 동의할 수 없다"며 "한일간 실무 조율과정은 우호적으로 진행됐고, 문 대통령의 방일 무산에 대해 일본측도 아쉽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방역 문제와 관련, 기모란 방역기획관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간 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면서도 "청해부대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문제에 대해서는 국민께, 부모님께, 장병들께 드릴 말씀이 없다"며 송구하다는 뜻을 밝혔다.

박 수석은 청해부대와 관련, 대통령이 "(문 대통령은) 정말 안타깝고 속이 타실 것"이라며 "그러니 보고를 받자마자 참모회의서 바로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공중급유 수송기 급파를 지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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