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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이슈 선거제 개혁

이재명 "마타도어는 우리가 당해" 이낙연 "작전방 선거법 위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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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경선 5주 미뤄 여론전에 사활
옵티머스·SNS팀 놓고 집중포화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지사. 사진=서동일 기자 이낙연 전 대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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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간 검증 공방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기존의 이 지사의 '1강 구도'가 이 전 대표와 오차범위 '양강 구도'로 재편되면서 두 후보 모두 연일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상황이다.

20일 민주당에 따르면 코로나19 4차 대유행을 기점으로 대선 본 경선을 5주간 미뤄 당장 이날부터 '깜깜이 기간'에 접어든 상황에서 여론전이 승부를 가를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경기도 교통연수원 사무처장 진씨의 '네거티브 작전방' 의혹과 관련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고 선을 그었다. 진 모씨가 '이재명 SNS 봉사팀'을 만들어 이낙연 전 대표를 비방한 사실이 드러나며 이낙연 전 대표 측이 이 지사와의 연관성 여부 수사가 필요하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 지사는 진씨가 지난 지방선거때 이재명 캠프에서 활동하고 성남FC에 재직한 것에 대해서도 "저는 잘 모르겠다"며 "아무 도움도 안 되는 그런 걸 왜 했는지 잘 모르겠다. 알았으면 못하게 말렸을 것"이라고 했다.

이 지사는 이와 관련 "지지자들의 사실 왜곡이나 마타도어는 사실 우리가 심각하게 당하고 있다"며 "겨우 찾아낸 게 그 정도"라고 말했다. 또 "본인들의 더 심각한 문제들은 다 감추고 일종의 침소봉대를 해서 지나치게 공격하는 것 같다"며 이 전 대표 핵심측근의 옵티머스 사태 연루 의혹을 재차 꺼내 들었다.

'적통 논란'에 대해서도 "정통성이라는 측면에서는 이재명이 훨씬 더 민주당의 정강정책이나 역사에 부합한다"며 "더 중요한 건 제가 확장력, 본선 경쟁력이 가장 큰 후보라는 거다. 민주당을 위해서 이길 수 있는 후보"라고 강조했다.

이에 이 전 대표 역시 직접 공세에 가담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이 전 대표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측근의 옵티머스 연루 의혹'에 대해 "검찰이 한 사람의 목숨을 버릴 만큼 과잉 수사를 했고 그 결과가 이미 나왔다. 수사는 종결된 것으로 안다. 검찰이 설마 저를 봐줬겠나"라며 자신과의 연관성 자체를 부정했다.

또 경기도 교통연수원 사무처장 진씨의 '네거티브 작전방' 의혹에 재차 불을 붙이며 "선거법을 위반했고 공직자가 해선 안 되는 일을 했으면 법의 문제로 봐야 한다"며 날을 세웠다.

아울러 이 지사가 주장한 '기본소득의 점진적 확대론'에 대해 "그런 것은 기본소득이라고 부르지 않고 청년수당, 노인수당, 아동수당 등 수당이라고 부른다"고 꼬집었다.

이처럼 민주당 양강 주자 간 신경전이 치열해짐에 따라, 민주당 지도부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후보자 간 네거티브 공세를 진정시키는 동시에 TV토론 일정 등 '깜깜이 국면'을 해소할 대책 마련에 대한 요구도 커지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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