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간 이어온 수중고고학의 모든 것…인천에서 전시

'수중유물, 고려바다의 흔적' 포스터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인천광역시립박물관과 오는 27일부터 10월17일까지 공동기획 특별전 '수중유물, 고려바다의 흔적'을 개최한다.

인천광역시립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릴 이번 전시는 1976년 신안선 발굴을 시작으로 45년간 이어온 우리나라 수중고고학의 성과를 한자리에 모았다.

관람객들은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430여 점의 엄선된 수중유물들을 만나게 된다.

특별전은 3부로 구성했다. 제1부 '바다로 떠나다'에서는 화물과 화물표인 목간(木簡)을 싣고 당시 항로를 바탕으로 목적지로 떠나던 당시 선박의 모습을 소개한다.

2부 '배 안에서의 생활'에서는 선상에서의 놀이, 사용 도구, 식생활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유물을 소개하여 당시 배에 탑승했던 사람들의 선상생활 모습을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3부 '바람과 바다가 운반한 화물'은 개성으로 보내졌던 특산물과 가장 많이 실려 있던 도자기를 소개해 바다 속 타임캡슐에 담겨 있던 고려의 흔적을 중점적으로 보여준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측은 "이번 전시는 해양 발굴 선박 중 가장 빠른 통일신라의 영흥도선이 발굴된 인천지역에서 해양문화유산의 진수를 만나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고려 시대 선조들의 생활과 문화를 생생하게 경험하고, 우리나라 수중고고학의 눈부신 성과와 발자취를 살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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