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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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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버터’ 이어 ‘퍼미션 투 댄스’로 빌보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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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 7주째 1위 → ‘퍼미션 투 댄스’

빌보드 ‘핫 100’ 1위 바통터치 기록

방탄소년단 “만감이 교차” 소감 전해


한겨레

9일 낮 1시 공개 뒤 빌보드 ‘핫 100’ 1위에 오른 방탄소년단의 신곡 ‘퍼미션 투 댄스’ 뮤직비디오. 빅히트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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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 노래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1위를 주고받는 대기록을 썼다.

빌보드가 19일(현지시각) 발표한 이번 주 ‘핫 100’ 차트를 보면, 방탄소년단의 세 번째 영어 신곡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가 7주 연속 1위를 기록한 ‘버터’를 밀어내고 정상에 올랐다.

이달 9일 선보인 ‘퍼미션 투 댄스’는 싱글 시디(CD) <버터>에 들어간 노래로,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싱어송라이터 에드 시런이 작곡 작업에 참여했다. 코로나 극복의 희망을 표현한 뮤직비디오와 수어 안무를 활용한 퍼포먼스 등 방탄소년단 특유의 긍정적인 메시지가 잘 녹아든 곡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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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보드 핫 100 차트 1위에 오른 방탄소년단의 ‘퍼미션 투 댄스’. 빌보드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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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에 이은 ‘퍼미션 투 댄스’처럼, 자신의 1위 곡을 자신의 곡으로 바꾼 건 1964년 비틀스 이후 14번째다. 최근엔 2014년 테일러 스위프트, 2015년 더 위켄드, 2016년 저스틴 비버, 2018년 드레이크가 여기에 이름을 올렸다. 드레이크 이후 3년 만에 세운 기록인 셈이다. 그룹 가운데는 2009년 4인조 그룹 블랙아이드 피스 이후 12년 만에 처음이다.

‘퍼미션 투 댄스’는 발매와 함께 1위로 직행한 55번째 곡이다.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와 ‘라이브 고스 온’, ‘버터’, ‘퍼미션 투 댄스’ 등 모두 4곡을 ‘핫 100’ 1위로 바로 데뷔시켰다. 아리나아 그란데(5곡), 저스틴 비버(4곡), 드레이크(4곡) 이후 4번째다.

‘핫 100’ 1위에 오른 노래는 방탄소년단이 리믹스로 참여한 ‘새비지 러브’를 더하면 모두 5곡이 됐다.

1위 횟수는 ‘다이너마이트’(3회), ‘새비지 러브’ 리믹스(1회), ‘라이프 고스 온’(1회), ‘버터’(7회)에 이어 ‘퍼미션 투 댄스’(1회) 등으로 13회로 늘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8월 말 발매한 ‘다이너마이트’를 9월 1주 차에 처음으로 정상에 올려놓은 뒤 10개월 2주 동안 다섯 곡을 1위에 올려 놓았다. 최단기간 다섯 곡 1위 타이틀은 비틀스가 갖고 있다. 비틀스는 1964년 6개월 동안 다섯 곡으로 ‘핫 100’ 1위를 차지했다.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은 1987∼88년 9개월 2주 동안 <배드> 앨범에서 다섯 곡을 빌보드 정상에 올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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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낮 1시 공개 뒤 52시간 만에 유튜브 조회수 1억건을 기록한 방탄소년단의 신곡 ‘퍼미션 투 댄스’ 뮤직비디오. 빅히트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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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멤버들은 팬 플랫폼 위버스에서 ‘퍼미션 투 댄스’ 1위 소감을 밝혔다. 리더 RM은 “만감이 교차한다”라며 “우리 언젠가 만나 얼싸안고 못다 한 기쁨을 나누면 좋겠다”고 전했다. 슈가는 “춤추기를 허락하겠다. 오늘은 즐겁게 춤추자”, 지민은 “여러분의 큰 사랑과 응원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저희를 위해서라도 제발 행복해달라”, 진은 “진동이 울려서 봤더니 일등이라니…. 더 열심히 살겠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의 ‘버터’는 핫100 차트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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