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단일화 경선, 국민의힘 바깥에서 할 수도"
"동맹국은 미국뿐…중국과는 동맹 될 수 없어"
윤 전 총장은 이날 MBN 인터뷰에서 "마타도어나 명예훼손적 공세가 아니고 근거가 있다면 그 근거가 사리에 맞는지 안 맞는지 얼마든 설명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가급적 검증은 후보자 본인 문제로 제한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발언에 대해 "주변의 인물들에 대해 국민들이 가진 의문점도 일단 후보자와 관련이 있는 것"이라고 다른 입장을 피력했다.
이어 '본인이 욕설한 것이기 때문에 본인 일이라는 뜻인가'라는 사회자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이 후보가 자신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헌법 정신을 정면으로 훼손한 인물'이라 직격한 데 대해선 "헌법을 장식 헌법으로 만든 정부 아닌가"라며 "이해가 안 되는 얘기"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을 겨냥해 '꿩 잡는 것이 매'라고 한 데 대해 "전혀 이유를 알 수 없다"며 "검찰 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자영업자 지원 대책과 관련, "영업시간 제한은 토지 수용과 비슷한 개념"이라며 "거기에 따른 정당한 보상을 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과세에 대해선 "거래가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국가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해야 세금을 걷는 것도 정당화될 수 있지 않겠나"라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국민의힘 입당 시점에 대해 "그렇게 늦기야 하겠느냐. 다만 지금은 마음을 다 열어놓고 많은 분을 만나고 있다"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정권 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전제로, 구체적인 단일화 경선 참여 방식에 대해 "(국민의힘) 바깥에서 할 수도 있고, 안에서도 할 수 있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윤 전 총장은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우리나라의 동맹국은 미국 한 곳뿐"이라며 "동맹 조약을 체결한 이상 동맹국으로서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중국 관계에 대해서는 "협력적 동반자 관계는 될 수 있지만, 동맹은 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에 대해 "주 52시간제로 일자리가 생긴다고 했지만, 일자리 증가율이 작년 중소기업 기준 0.1%에 불과하다는 통계도 있다"며 "실패한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경영진을 직접 처벌하는 문제는 개선이 필요하다"며 "개인을 처벌하기보다 법인에 고액 벌금을 부과하는 등 법인의 형사 책임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형사법이 개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광주에서 포부밝혀 |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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