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대표는 이날 서울 강북구 우이동에 위치한 여운형 선생 묘소를 참배하고 "적도 설득해내고 상대방도 포용하면서 남과 북을 통합시키고자 했던 민족통합의 의지,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의식을 갖고 민족애를 꿈꿔왔던 선생님의 뜻을 지금의 꽉 막힌 남북관계 속에서 다시 돌이켜보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몽양 선생은) 좌우 통합을 통해 민족이 분열되지 않도록 노력했다. 새로운 분열되지 않는 나라를 꿈꿨는데, 세계적인 냉전의 벽을 넘지 못하고 안타깝게 흉탄에 쓰러졌던 아픔이 있다"고 덧붙였다.
송 대표는 묘역 방명록에는 "혈농어수(血濃於水·피는 물보다 진하다). 민족의 화해 통일을 염원해오신 몽양 선생님 뜻 계승 발전해 가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송 대표에 앞서 윤호중 원내대표도 여운형 선생 묘소를 찾았다.
안민석 의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몽양을 존경하는 이유는 독립운동가로서 애국적 삶뿐만 아니라 국민 건강을 강조한 최초의 정치인이었기 때문"이라며 "팬데믹 시대에 국민은 각자도생하며 건강을 지키고 있다. 대선에 나선 여야 후보들 누구도 코로나 시대 국민 건강 위기는 안중에 없는 듯하니 유감"이라고 밝혔다.
천준호 의원도 페이스북에 "선생님께서 바라셨던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와 화합은 아직 오지 않았다"며 "자랑스러운 조국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적었다.
방명록 작성하는 민주당 송영길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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