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윤동주 기자 doso7@ |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로 꼽히는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전 국민의 대통령이 되어달라'고 목소리 높였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불법집회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일이 '선택적 방역조치' 때문이라며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원 지사는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노총의 대통령이 아니라 전 국민의 대통령이 되어 달라"고 밝혔다.
그는 "선택적 방역조치 요구, 선택적인 법 집행, 이중잣대에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며 "민주노총의 불법집회는 적극적으로 막지 않았고, 집회 참가자에 대한 선제적 검사를 명령하지 않았고, 살인자라고 규정하지 않았고, 집회 주최자를 감염법 예방행위 위반 혐의로 고발하지도 않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원 지사는 "민주노총 확진자도 집회 관련 확진자로 확신할 수 없다는 말에 제대로 반박도 하지 않는다. 전수조사에 주저하는 민주노총을 강력하게 압박하지 않는다. 민주노총의 방역 방해행위로 감염자가 폭증해도 나중에 처벌할 때도 다른 기준을 적용할 것"이라며 "내 편 무죄, 네 편 유죄라는 선택적 정의가 작동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원 지사는 "우리 편은 챙기고, 너의 편이라 생각되면 무시하는 국정운영이 반복되고 있다"며 "북한에는 백신 주고 싶지만, 청해부대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었다. 정권·여당에 우호적인 집회·행사는 여러 사유를 들어 암묵적으로 허용했다, 정권에 비판적인 집회는 철저히 차단했다. 자영업자의 차량 시위조차 철저히 막았다"고 얘기했다.
또 그는 "코로나19는 민주노총과 일반 국민을 구분하지 못한다"며 "마지막 10개월이라도 민주노총의 대통령이 아니라 전 국민의 대통령이 되어달라"고 강조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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