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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이슈 국내 백신 접종

삼성 등 대기업 자체 접종 백신, 모더나→화이자로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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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량 수급 상황 따른 조치

"일정은 계획대로 진행"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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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삼성을 비롯한 국내 주요기업들이 이달 말 임직원에게 자체 접종키로 한 코로나19 백신이 기존 모더나에서 화이자로 바뀐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임직원 대상 사업장 자체접종에 사용되는 백신이 기존 모더나에서 화이자로 변경됐다고 이날 사내 임직원에게 공지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오는 27일부터 사업장 내 부속 의원을 통해 임직원에게 모더나 백신을 자체 접종하기로 지난달 일정을 확정했다. 수원사업장을 비롯해 구미·광주·기흥·화성·평택·천안 등 사내 부속 의원이 있는 사업장의 만 18∼59세 임직원과 상주 협력사 직원이 대상이다.

그러나 정부의 백신 수급 상황에 따라 모더나 대신 화이자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최근 공급 예정 백신이 변경될 수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삼성 계열사뿐 아니라 LG디스플레이 등 임직원을 대상으로 자체 접종을 진행하는 다른 회사들도 모더나 대신 화이자 백신을 공급받을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각 사업장에서 수천~수만명에 달하는 2~3교대 직원에 대해 접종 일정을 사내 공지하고 생산일정을 조정하며 준비했는데 갑작스럽게 백신이 바뀌어 혼선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모더나는 4주 간격, 화이자는 3주 간격으로 1~2차 접종을 진행하기 때문에 일정에 차질이 생긴다는 주장이다.

당초 기업들은 이달 말부터 8월 중순까지 1차 접종을 하고, 8월 하순부터 9월 중순까지 2차 접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백신의 종류만 바뀔뿐 예방접종 일정은 변동 없이 기존 계획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방역당국은 접종 속도를 높이고 편의성을 도모하기 8월께부터 기업들의 주요 생산 공장에서 부속 의원 등 사업장 내 의료시설을 통해 기업 자체 백신 접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질병관리청이 백신·주사기를 사업장 내 부속 의원에 공급하면 부속 의원이 자체 계획에 따라 백신을 접종하는 방식이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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