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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Y] SNS라이브·출소 도중 총격 사망...공포에 빠진 美 힙합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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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힙합계가 잇따른 총격 사건으로 불안에 떨고 있다. 흔히 일어나는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연달아 일어난 총격 사건은 유달리 충격을 안긴다.

먼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인디언레드보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던 래퍼 제레일 리베라가 SNS 라이브 방송 도중 총격을 당해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나 현지를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더선을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제레일 리베라는 지난 8일 오후 캘리포니아주 남서부 호손의 한 아파트 공터에서 팬들과 SNS 방송을 통해 소통하던 도중 기습을 받아 사망했다.

당시 공터에 차를 세워둔 채 조수석에 앉아 친한 인플루언서 카포네와 웃으며 영상통화 중이던 리베라는 대뜸 "살려달라"고 외치며 뭄을 숙였다. 몇 발의 총성이 들린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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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카포네는 리베라에게 "어디 있느냐"고 물었고, 리베라는 "호손에 있다"면서 도와 달라고 여러 차례 외쳤지만 스마트폰이 리베라의 손에서 떨어지면서 생방송이 종료됐다. 라이브 방송을 지켜보던 팬들은 패닉에 빠졌지만 그중 일부가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현장에서 리베라의 차를 찾았지만 이미 리베라는 다수의 총상을 맞아 숨진 뒤였다.

범인은 현장에서 달아나 밝혀지지 않았다. 현지 매체는 리베라가 그 지역 갱단의 손 사인을 마음대로 흉내냈다가 갱단에 보복 살해당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다. 해당 가능성을 염두하고 해당 지역의 CCTV 영상을 분석하고 있지만 정확한 총격 사유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불과 며칠 전에도 시카고에서 KTS 드레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던 래퍼 런드르 실베스터가 교도소 출소 길에 총격을 받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시카고 언론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시카고 쿡 카운티 교도소에서 보석으로 출소한 실베스터는 교도소를 나서자마자 무려 64발의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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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2대에 나눠타고 교도소 길 건너편에서 숨어있던 용의자들은 실베스터가 교도소에서 나와 이동하자 일제히 차에서 내려 총을 쐈다. 실베스터는 머리를 비롯한 전신에 총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하기에 이르렀다.

실베스터의 형이자 또 다른 래퍼인 KTS 본 역시 지난 2015년 총기사고로 숨진 바 있다는 점에서 더 이목을 모은다. 아직 용의자는 잡히지 않았으며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TV(CCTV) 영상을 토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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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힙합계에서 총격 사건으로 래퍼가 사망하는 일은 하루이틀 일이 아니다. 지난 2018년에는 국내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던 래퍼 XXX텐타시온이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있는 오토바이 가게에 들렀다가 차안에서 총격을 받는 사건이 발생해 전세계적인 추모 물결이 일어났다. 특히 XXX텐타시온이 세상을 떠난지 7개월 만에 여자 친구가 2세를 출산해 많은 이들을 더욱 슬프게 하기도 했다.

해당 사건 이후에도 수많은 래퍼들이 총격을 맞고 사망하는 일이 반복됐다. 그의 사망 직후에 젊은 래퍼 지미 워포가 총격 사망했으며, 이듬해 3월엔 그래미상 후보에 올랐던 닙시 허슬이 LA에서 괴한으로부터 수차례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 XXX텐타시온의 1주기엔 XXX텐타시온의 절친한 친구이자 힙합계에서 주목받던 16세 래퍼 C 글리지가 편의점 근처에서 머리에 총탄을 맞고 사망했다.

전설로 남은 래퍼 투팍 역시 1996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총격을 당해 사망했다. 50센트는 2000년 뉴욕 퀸즈 브릿지에서 한 남자로부터 9발의 총을 맞았지만 가까스로 살아남았다.

YTN star 이유나 (ly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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