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북한이 독도 표기 문제를 두고 일본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공개 비난했다.
17일 북한 올림픽위원회는 대변인 명의의 담화에서 도쿄올림픽 조직위 홈페이지 내 일본 지도에 독도를 일본 영토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로 표기하고 있는 사실을 비난했다.
북한 위원회는 "우리의 고유한 영토를 강탈하기 위해 신성한 올림픽 운동의 이념과 정신도 어지럽히는 일본 체육계의 파렴치성이 극도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뉴스1 |
북한이 독도 표기 문제를 두고 일본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공개 비난했다.
17일 북한 올림픽위원회는 대변인 명의의 담화에서 도쿄올림픽 조직위 홈페이지 내 일본 지도에 독도를 일본 영토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로 표기하고 있는 사실을 비난했다.
북한 위원회는 "우리의 고유한 영토를 강탈하기 위해 신성한 올림픽 운동의 이념과 정신도 어지럽히는 일본 체육계의 파렴치성이 극도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이러한 행위는 전 세계 체육인들과 인류의 평화 염원에 대한 우롱이며 우리 민족의 자주권을 유린하는 용납 못할 도발"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의) 비열한 행위에는 앞으로 국제 체육경기 행사마다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할 수 있는 전례를 마련하고 독도 영유권을 국제적으로 인정시키려는 음흉한 기도가 깔려있다"고 지적하며 "이제라도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한 올림픽 봉화 이어달리기 지도를 수정(하라)"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도쿄올림픽경기대회 조직위원회의 그릇된 주장과 관련한 IOC의 이중적 처사에도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국제올림픽위원회도 비난했다.
특히 위원회는 앞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IOC가 정치적 중립성을 들며 통일기에 독도를 표기하는 것을 반대했던 사례를 들며 "국제기구답게 공정성을 갖고 처신을 바로 해야 할 것"이라고 일침했다.
북한은 지난 4월 코로나19 사태 속 선수 보호를 이유로 들며 도쿄올림픽 불참을 밝혔다. IOC는 북한이 불참을 번복하고 출전할 말미를 주다 6월 북한의 출전권을 다른 회원국으로 배분했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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