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보시 고이치 주한일본대사가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에서 열린 `동일본 대지진으로부터 10년, 감사와 부흥' 기념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03.11 사진공동취재단 |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아이보시 코이치 주한 일본대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를 '자위행위'에 비교한 소마 히로히사 일본 대사관 공사의 발언에 유감을 표명하며 엄중히 주의를 주었다고 밝혔다.
아이보시 대사는 17일 입장문을 통해 "소마 공사의 이번 발언은 간담 중 발언이라 하더라도 외교관으로서 지극히 부적절하며 매우 유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16일 한 언론에서는 소마 공사가 면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의 외교가 '자위행위'에 가깝다는 발언을 했다고 보도해 파문을 일으켰다.
아이보시 대사는 "즉시 제가 소마 공사에게 확인한 바에 따르면 대화 중에서 보도와 같은 표현을 사용한 것은 사실"이라며 "이것은 결코 문 대통령에 대한 발언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소마 공사가 간담 상대인 기자님에게 그 자리에서 부적절한 발언이었다고 하고 철회했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주한 일본대사 차원의 공식 입장문을 낸 것은 일본 정부가 이 사안을 그만큼 엄중하게 보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문 대통령은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일본 방문을 추진 중이지만, 정상회담 등 성과가 없을 경우 방일을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우리 정부가 '일본 측의 태도 변화'를 요구하는 가운데 이번 사건이 방일 여부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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