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FP 제공)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국제유가가 또 하락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2% 내린 71.6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맹주 격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랍에미리트(UAE)와 산유량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가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OPEC과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가 조만간 증산에 대한 합의점을 찾을 수 있어서다. 원유 공급이 늘면 유가는 하락할 수 있다.
델타 변이 변수도 있다. CNN이 미국 존스홉킨스대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미국 내 50개주 가운데 47개주에서 최근 1주일간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전주 대비 10% 이상 늘었다. 원유 수요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한편 OPEC은 이날 월간 보고서를 통해 내년 세계 원유 수요량을 하루 9986만배럴로 예상했다. 올해와 비교해 3.4% 증가한 수치다.
OPEC은 “내년에는 세계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며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면서 원유 수요가 팬데믹 이전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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