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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루즈벨트함’ 될라… 文, ‘집단 감염’ 청해부대에 긴급수송 지시(종합)

이데일리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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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루즈벨트함’ 될라… 文, ‘집단 감염’ 청해부대에 긴급수송 지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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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감염 발생 청해부대에 공중급유기 동원 긴급 지시
최소 7명 확진, 감염 쉬운 선내 환경 특성상 빠르게 확산할 가능성
파병 장병 72.6%가 예방접종 마쳤으나 청해부대 34진은 미접종
[이데일리 이정현 정다슬 기자] 아프리카 아덴만 해역에 파병된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에서 15일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공중급유기를 동원한 방역 물품 투입 및 확진자 국내 후송을 지시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으로 작전을 중단했던 ‘루즈벨트함’ 사태가 재현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4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 참석해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4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 참석해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은 이날 참모회의에서 “공중급유수송기를 급파해서 방역인력, 의료인력과 방역·치료장비, 물품을 최대한 신속하게 현지에 투입할 것”과 “현지 치료 여건이 여의치 않을 경우, 환자를 신속하게 국내에 후송할 것”을 지시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아울러 “다른 파병부대의 상황도 점검해서 유사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지원할 것”을 당부했다.

청해부대는 최소 7명의 확진자가 나온 상태다. 폐렴증상을 보이는 간부 1명은 현지 병원으로 이송됐다. 유증상자가 추가로 있는데다 밀폐된 공간이 많고 환기가 어려운 선내 환경을 감안하면 감염이 빠르게 확산할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미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인 시어도어 루즈벨트함에서 1000명이 넘는 승조원이 코로나19에 노출돼 작전을 중단하고 피항한 바 있다.

문무대왕함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해외 파병 장병의 안전 우려도 커지고 있다. 국방부에 따르면 해외 파병 중인 장병 1300여 명 중 72.6%인 960여 명이 예방접종을 마쳤으나 집단감염이 발생한 청해부대의 경우 군 예방접종이 실시되기 전인 2월에 출항해 접종을 받지 못했다. 국방부는 “청해부대 34진은 국내 복귀 후, 예방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수단에 파병된 한빛부대, 레바논에 파병된 동명부대, 아랍에미리트(UAE)의 아크부대는 현지 또는 출국 전 국내에서 접종을 완료했다. 올해 6월 출국한 청해부대 35진도 백신을 접종하고 파병됐다. 다만 이 중에서도 개인 희망에 따라 미접종자도 일부 있으며 이들은 현지에서 접종할 예정이라고 국방부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