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 14일 원주서 실내체육인들과 간담회
코로나19 정부 실내체육시설 규제 불만 쏟아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강원 원주 로드짐 강변점을 방문해 정문홍 로드FC회장을 비롯한 실내체육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1.7.14/뉴스1 신관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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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강원 원주를 방문한 가운데 정문홍 로드FC 회장을 비롯한 실내 체육인들이 정부의 방역대책이 현실과 괴리가 있다고 지적, 해결에 도움을 달라고 촉구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오후 3시쯤 강원 원주 로드짐 강변점을 방문해 ‘코로나19 피해 대책 마련을 위한 실내체육인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최근 정부가 실내체육시설을 대상으로 추진한 방역대책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정부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거리두기를 강화하면서 시설 내 러닝머신의 속도까지 제한한 데 이어 시설 사용인원 제한 등의 기존보다 강화한 대책이 나오자 체육인들이 불만을 표출한 것이다.
이날 참석한 한 체육인은 “러닝머신은 뛰라고 있는 것인데, 그 속도를 제한한다는 점을 이해하기 어렵다”며 “체지방을 감소하기 위한 운동을 그 속도까지 제약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 정책이라고 생각하고, 다른 분야 운동을 볼 때 외부 사이클 운동은 되고 러닝머신은 안되는 방역대책을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말했다.
다른 체육인도 마찬가지의 불만을 표출했다. 다른 체육인은 “격투기 선수로 활동 중인데, 해외에서는 그나마 한 달 간격으로 대회가 열려 생업 유지가 가능하다고 들었다”며 “하지만 국내에서는 대회 자체를 열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생업 유지조차 힘들 정도로 아르바이트를 해야 할 지경”이라고 토로했다.
이 밖에 다른 종목의 체육인들도 ‘정부 규정에 맞춰 실내 체육시설 인원 제약되면 운영상 어려운 문제가 있다’는 등의 불만을 쏟아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정문홍 로드FC 회장은 “실내체육운동 종목 중 격투기의 경우 젊은층이 많이 참여하는데, 이번 규제는 젊은층이 전 국민을 위해 희생해야 한다는 얘기로밖에 들리지 않는다”며 “사람이 하는 일(방역정책)이라 실수할 수도 있는데, (정부가) 다만 억지를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준석 대표가 끝까지 싸워 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준석 대표는 “전문가들과 충분한 의견 교류가 필요한데, 과학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을 방역에 적용하는 것은 차라리 문을 닫으라는 규제”라며 “지금의 대책들은 앞으로 재검토돼야 하고, 생활업종 종사자와 긴밀한 소통을 통해 정부에 의견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강원 원주 로드짐 강변점을 방문해 정문홍 로드FC회장을 비롯한 실내체육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1.7.14/뉴스1 신관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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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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