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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이슈 물가와 GDP

수입 물가 또 올랐다… 6월 지수 6년 9개월 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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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수입물가가 5월에 이어 6월에 다시 상승했다. 6월 수입물가 지수는 6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6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115.43으로 5월(112.81)보다 2.3% 상승했다. 2개월 연속 상승이다. 전년 동월과 대비하면 14% 상승으로,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 지수는 2014년 9월(115.77) 이후 6년 9개월 만에 최고치이기도 하다.

전월 대비 상승률을 품목별로 보면, 원재료 중 광산품(7.1%)과 중간재 중 석탄·석유제품(5.3%)이 높았다. 반면 소비재 수입 가격은 0.2% 하락했다.

이는 국제유가 상승세가 가파른 영향이다. 두바이유 가격은 5월 배럴당 66.34달러에서 6월에는 71.6달러로 한 달 새 7.9% 올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75.5%나 상승한 가격이다.

수입물가 중 광산품에 속하는 원유는 7.7%, 천연가스(LNG)는 9.1% 상승했다.

6월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는 107.12로 5월(106.39)보다 0.7% 높아졌다. 지난해 11월(0.6%) 이후 7개월째 상승세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2.7% 올랐고, 2009년 3월(17.4%) 이후 12년 3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이다.

석탄·석유제품(6.2%), 농림수산품(2.1%)이 많이 올랐고, 컴퓨터·전자·광학기기(0.9%), 섬유·가죽제품(0.8%)도 상승했다.

컴퓨터·전자·광학기기의 평균 상승률은 1%가 안 되지만, 이기에 포함되는 모니터용 LCD(액정표시장치)는 10.8%, 플래시메모리는 5.3%나 가격이 올랐다.

엄형준 기자 ting@segye.com 엄형준 기자 t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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