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2021.7.2/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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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여당과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합의했다가 당내 반발에 부딪힌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좀 안쓰럽다"고 말했다. 방송인 김어준씨는 "당대표의 영(令)이 안 서는 것"이라 해석했다.
김 최고위원은 14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어제 당 최고위에서 '당대표 간 합의인데 (국민의힘 내에서) 존중돼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야 합의가 번복된 데 대해 "당의 공식 입장이 있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최고위에) 가능한 지켜져야 한다는 공감대는 형성이 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은 원내대표를 포함한 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하며 물러서는 모양새를 보이는데, 그렇게 당대표를 흔들면 안 되지 않나"라며 "이 대표가 0선이니 더 흔드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진행자 김어준씨가 "이 대표를 응원하는 거냐"라 묻자 김 최고위원은 "응원이라기보다 좀 안쓰럽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원래 국민의힘은 선별 지원이 당론 비슷하게 이야기가 돼왔다"며 "이 대표가 송영길 민주당 대표와 회동하며 실용적으로 접근을 한 것"이라 높게 평가했다.
이어 "코로나19가 퍼지고 경기 부양도 필요하고 국민들에게 위로가 필요하다는 것에 합리적으로 접근해 합의가 이뤄진 것인데 당이 합의를 일방적으로 무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를 듣고 김어준씨는 "'이준석 리스크'란 얘기가 수면 위로 더 올라올 수 있는 사안"이라고 촌평을 남겼다.
김성진 기자 zk0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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