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황제' 페더러, 도쿄 올림픽 불참…"무릎 부상 때문"

스위스 출신의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가 현지 시간으로 어제(13일) 무릎 부상을 이유로 도쿄 올림픽에 불참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잔디 코트 시즌 동안 불행하게도 나는 무릎에 문제가 생겼고, 도쿄 올림픽을 기권해야 한다는 점을 받아들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스위스를 대표하는 것은 언제나 영광이었고 내 경력의 하이라이트였기 때문에 매우 실망스럽다"며 아쉬워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여름 후반 투어 복귀에 대한 희망으로 이미 재활을 시작했다"면서 "스위스 팀 전체에 행운이 가득하기를 바라며 멀리서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1981년생으로 다음 달 40세가 되는 페더러는 지난해 두 차례 무릎 수술을 받았으며 1년 넘게 재활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남자 복식 금메달을, 4년 뒤 런던 올림픽 단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아직 단식 금메달은 획득하지 못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안상우 기자(as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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