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당위성 인식 희박해진 南 청년에 우려 표시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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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대외 선전매체가 남한 청년들의 통일 당위성 인식이 희박해진다는 우리 언론 보도를 거론하면서 우려를 나타냈다.
려명은 13일 ‘조국 통일에 청년들의 미래가 있다’ 제목의 기사에서 “최근 남조선의 언론에 의하면 청년들 속에서 통일 의식이 희박해지고 있다고 한다”며 “북과 남은 한 강토에서 한 핏줄을 이어온 단일민족이며, 북과 남이 힘을 합치면 강성부흥하는 통일 강국을 일떠세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북이 통일되면 국내총생산(GDP)이 G7(주요 7개국) 수준으로 증대할 수 있고, 북한에 매장된 광물 자원이 선진국 도약의 경제적 기반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의 남측 전문가의 설명을 인용하기도 했다.
려명은 또 “세계적으로 알려진 한 기업가는 2019년 국제회의에서 ‘통일된 조선은 세계가 주목하는 잠재력이 큰 나라가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통일되면 8천만의 인구와 막강한 국력을 가진 세계적인 강대국으로, 민족의 강의한 정신과 뛰여난 슬기로 세계를 앞서나가는 선진문명국, 동북 아시아와 세계평화를 선도하는 정의의 강국으로 그 존엄과 위용을 만방에 떨치게 될 것”이라고 통일 자화상을 그리기도 했다.
앞서 려명은 7·4 남·북 공동성명 49주년인 4일 남북이 당시 합의했던 통일 3대 원칙인 ‘자주’, ‘평화’, ‘민족 대단결’의 정당성을 다시금 강조했다.
이 매체는 “김일성 동지께서 제시하신 자주, 평화통일, 민족 대단결의 조국 통일 3대 원칙은 나라의 통일문제를 민족 의사와 이익에 맞게 민족 자체의 힘으로 풀어나갈 수 있는 근본 입장과 근본 방도를 담은 조국 통일의 초석”이라며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는(…) 자주통일의 역사적 위업을 반드시 성취하고야 말 것”이라고 다짐한 바 있다.
다만 매체는 이 기사에서 7·4 남북 공동성명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이 성명은 1972년 7월4일 남북이 국토 분단 후 최초로 통일과 관련해 합의·발표한 것으로, 자주와 평화, 민족 대단결을 통일의 3대 원칙으로 정했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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