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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초유의 현직 당대표 징계

“이준석 대표, 전 국민 돈 뿌리기 게임에 동조… 정권 교체 어렵게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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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의원, 이준석 당대표 연일 강도 높게 비판

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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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사진=신민경 인턴기자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차기 대선 출마에 도전장을 던지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연일 이준석 당대표를 질책하고 나섰다.

윤 의원은 지난 12일 이 대표에 대해 “당 철학까지 마음대로 뒤집는 제왕”이라고 비판한데 이어 13일에는 “전 국민 돈 뿌리기 게임에 동조한 것”이라고 비난을 이어 갔다.

윤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대선이란 생각의 전투에서 이기려면 무엇으로 싸울 것인지 일관된 철학부터’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 했다.

윤 의원은 “이번 대선의 쟁점은 무엇일까요? 부동산이나 탈원전, 소주성, 실패한 외교 같은 것을 떠올리십니까? 저는 이런 것들의 바탕에 있는 경향을 꿰뚫어보고 바로잡는 선거가 될 지가 우리 미래를 결정한다고 생각합니다. 나라의 자원을 빼돌려 자기들 패거리의 이익을 추구하는 ‘나랏돈의 유용, 미래의 유용’말입니다”라며 “이번 선거의 전선은 다음 세대가 희망을 못보는데도 온힘을 다해 시스템을 고치기는커녕 국민의 돈을 선심성으로 뿌리며 철지난 이념과 자기들 패거리만 챙기는 후진 정치를 어떻게 공격할 것인가에 형성돼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라의 모든 정책은 재정으로 구현되기 때문에 돈이 어떻게 쓰이는지를 보면 권력을 쥔 집단의 본질을 알 수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소득주도성장처럼 어처구니없는 논리로 나라경제를 피폐하게 만들면서 세금일자리로 틀어막았고, 코로나가 닥치니 피해여부와 상관없이 돈을 뿌리겠다 틈만 나면 뉴스를 만들어 국민을 현혹시켰습니다”라고 비판했다.

또 “1차 재난지원금 이후 1년이 넘는 세월이 지났는데 아직도 국민 개인이 피해입은 정도를 파악해 돕지 않고 ‘국민의 80%’라 뭉툭한 선을 그은 것 자체가 고도로 계산된 술수입니다. 삶이 폭삭 내려앉은 사람들을 보면서도 ‘어차피 별 원칙도 없는데 나도 받아야지’하게 만들며 돈뿌리는 범위를 넓히려는 거지요”라며 “이런 저열한 행태와의 싸움이 이번 대선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그런데 어제 양당대표간의 ‘전국민재난지원금 합의’는 이번 대선 생각의 전투의 가장 중요한 전선을 함몰시켰습니다. 당대표의 사후적인 변명이 내세우는 것처럼 추경 액수를 늘렸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꼭 필요하면 늘릴 수도 있지요. 문제는 이들이 4년 내내 국민을 현혹시킨 ‘전국민 돈뿌리기 게임’에 동조한 것입니다. 정권 교체를 바라는 국민의힘 지지자를 꼿꼿이 세우고, 합리적인 국민들을 설득할 수 있는 가장 날카로운 무기를 망가뜨린 것은 상대방이 아니라, 우리 내부 ‘철학의 붕괴’입니다”라며 이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윤 의원은 이 대표가 전날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회동에서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합의한 것과 관련해 공개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그간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두고 대선을 앞둔 ‘매표 행’라고 비판해왔는데 이 대표가 송 대표를 만난 뒤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대한 반발이었다.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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