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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용준 기자] 지금으로부터 17년 전 인 2004년 7월 17일 한국 스포츠사에 획기적인 대 사건이 일어났다. 당시에는 그들만의 리그였던 'e스포츠'가 같은 시간대에 열렸던 프로야구 올스타전 보다 훨씬 많은 인원인 10만명을 광안리 백사장에 운집시키면서 많은 이들을 놀라게했다.
2004년에 모인 1020세대 10만명의 인파는 시작에 불과했다. 이듬해인 2005년은 12만명이 모이면서 e스포츠 성지 '광안리'와 '부산'의 탄생은 만들어졌다. 2009년에는 태풍 '모라꼿'이 상륙한 가운데도 무려 4만명이 광안리에 모이면서 e스포츠의 저력을 보여준 바 있다.
부산은 매해 e스포츠 행사와 지스타 개최로 게임 산업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했다. e스포츠의 성지 부산이 또 한 번 e스포츠사에 한 획을 그었다. 부산시가 지역자치단체 최초로 프로게임단 유치에 성공해 국내 e스포츠 프로리그 지역연고제 도입의 역사적인 첫걸음을 내디뎠다.
부산시는 7월 14일 오전 10시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샌드박스 게이밍’과 협약을 맺고, 국내 e스포츠 프로리그 최초로 지역 연고 프로게임단을 유치한다고 밝혔다.
샌드박스 게이밍은 전세계 대표 e스포츠 리그인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의 프랜차이즈 팀 중 하나로, 카트라이더와 피파 팀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얼마 전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 1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샌드박스게이밍은 연내 본사 소재지를 부산으로 이전하고, 연고지 부산시 로고를 부착한 유니폼으로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최초로 부산 지역 내 신규 종목의 프로 e스포츠팀 창단과 신규 LOL 아카데미까지 설립할 계획임을 밝혔다. 지역 인재 발굴 및 육성 지원, 청소년 대상의 아마추어 리그 개최와 취미형 e스포츠 커리큘럼 운영 등의 다채로운 지역 특화 프로그램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그간 전통 스포츠에서 주로 이뤄지던 지역연고제가 국내 e스포츠 프로리그 최초로 부산에서 도입되고, ‘샌드박스 게이밍’을 맞이할 수 있게 돼 설렘과 기대가 매우 크다”며, “전통 스포츠뿐만 아니라 e스포츠 산업 영역까지 관련 정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시민들의 스포츠 복지 향상에 계속해서 힘써 나가겠다”고 전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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