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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이슈 미얀마 민주화 시위

美국무부, 잔혹 행위 보고서 공개…중국·미얀마 전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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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민주주의 반영한 해결책 마련 위해 계속 일할 것"

뉴시스

[워싱턴=AP/뉴시스]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12일(현지시간) 국무부 청사에서 엘리 위젤 학살·잔혹 행위 방지법에 따른 의회 제출 보고서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2021.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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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 국무부가 각국의 학살 및 잔혹 행위 현황을 다룬 의회 송부 보고서를 공개했다. 군사 쿠데타로 혼란을 겪는 미얀마와 미국의 부상하는 경쟁국인 중국이 전면에 다뤄졌다.

국무부는 12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분쟁·안정화 활동국이 작성한 의회 제출용 '현재·과거 잔혹 행위에 대한 글로벌 평가 및 미국의 대응'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 2018년 제정된 엘리 위젤 집단학살·잔혹 행위 방지법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세계 각국에서 벌어진 잔혹 행위 현황을 담은 이번 보고서에서 국무부는 미얀마와 중국을 집중 조명했다. 과거에 잔혹 행위가 일어났기에 현재도 일어나리라고 강력하게 예견되는 국가 사례라는 것이다. 아울러 북한의 강제 노동도 보고서에 언급됐다.

국무부는 먼저 "미국 정부는 버마(미얀마) 군사 정권이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에게 권력을 이양하고 시위대를 향한 잔혹한 공격과 살해를 멈추라고 촉구하기 위해 계속 동맹·파트너와 협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미국은 쿠데타 이후 미얀마 군부 수익 창출 저지 등에 힘을 써 왔다.

중국은 신장 지역에서의 위구르족 등 소수 민족 탄압 문제로 보고서에 포함됐다. 국무부는 신장 지역에서 중국 정부가 저지르는 반인륜 범죄로 구금과 고문, 강제 불임 수술, 박해 등을 꼽았다. 미 행정부는 신장 지역 강제 노동이 투입된 생산품 수입을 단속하고 있다.

이 밖에도 에티오피아와 시리아 등이 잔혹 행위가 일어나는 국가로 꼽혔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 국가들은 미국의 의제에 가장 어려운 외교 정책적 도전을 나타낸다"라며 "인권과 민주주의적 가치를 향한 우리의 헌신을 반영하는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계속 일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보고서에서는 북한의 강제 노동도 언급됐다. 국무부는 북한 강제 노동 관련 제재를 언급하며 "재무부와 국무부는 파트너 국가들이 제재를 택하기를 독려한다"라고 했다.

블링컨 장관은 "미국은 고통받는 이들이 있는 곳에 평화와 안정을 가져다주는 일을 돕는다"라며 "잔혹 행위를 막으려는 우리의 노력은 가장 높은 이상의 실천을 보여준다"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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