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전 국민 대상 놓고 일부의원 반발
(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을 마친 후 인사하고 있다. 송 대표와 이 대표는 이날 만찬 회동에서 선거법 개정,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여야정 협의체의 조속한 가동 등에 합의했다. 2021.7.12/뉴스1 /사진=뉴스1화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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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13일 언론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합의한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이 번복되자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결단을 뒷받침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송 대표는 "야당은 물론 여당 및 정부에서도 반발이 있거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여야 대표 간 합의는 상생과 협치 차원에서 존중돼야 한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현재의 분류 방법에 따르면 부동산 등 재산이 많은 사람은 받을 수 있지만, 무주택 맞벌이는 재난지원금을 못 받을 수 있다. 이런 불필요한 논란을 벌일 필요가 없다"면서 "20% 제외를 위한 분류에 들어가는 행정비용 등도 고려해야 한다"며 이 대표와 전날 만찬에서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합의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 대표가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손실보상 대상과 범위를 확대하는 데 우선적 합의를 한 것이란 페이스북 해명글에 대해 "소상공인 등에 대해 두텁게 지원하자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했다"면서 "전 국민 재난지원금 문제는 그것대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내부에선 12일 합의한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놓고 반발의 목소리가 나왔다.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재난의 충격을 전혀 받지 않은 인구에게까지 모두 재난지원금을 뿌리는 것에 도대체 무슨 정책 합리성이 있느냐"며 "당내 토론도 전혀 없이 원칙을 뒤집는 양당 합의를 불쑥 하는 당대표를 보게 될 줄 몰랐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조해진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이준석 대표가 당의 기존 입장과 다른 합의를 해준 경위가 밝혀져야 한다"며 "대표가 독단적으로 결정한 것이면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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