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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이슈 미얀마 민주화 시위

유엔 인권이사회, 미얀마군의 로힝야족 탄압 규탄 결의안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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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의안에 민주주의 전환을 위한 지지도 포함"

연합뉴스

군복 불태우며 군부 쿠데타 규탄하는 미얀마 시위대
(양곤 AFP=연합뉴스)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서 3일(현지시간) 시위대가 군복을 불태우며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쿠데타 수장인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의 65번째 생일인 이날 미얀마 곳곳에서 그의 사진과 모형 관을 불태우는 시위가 벌어졌다. sungok@yna.co.kr (끝)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유엔 인권이사회가 12일(현지시간) 미얀마군의 로힝야족과 다른 소수 민족에 대한 인권 침해를 규탄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47개 이사국 중 한 곳인 중국이 컨센서스(의견 일치)에 참여할 수 없다고 말했지만, 해당 안건을 표결로 가리자고는 하지 않아 결의안은 투표 없이 통과됐다.

이슬람협력기구(OIC)를 대표해 결의안을 발의한 파키스탄은 "불행하게도 로힝야 무슬림의 인도주의적, 인권적 상황은 여전히 매우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얀마가 인권 침해를 즉각 중단하고 그들(로힝야족과 소수 민족)의 기본권을 지키도록 하는 인권이사회의 집단적 요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통신은 이번 결의안에 미얀마의 민주주의 전환과 관련한 내용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결의안에는 "미얀마 국민과 그들의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 미얀마의 민주주의 전환을 위한 명백한 지지"는 물론, 전투와 교전, 모든 인도주의 및 인권에 관한 법률 위반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미얀마 군부가 지난 2월 1일 쿠데타로 정권을 잡자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곳곳에서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수백 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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