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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견학 이어 '통일걷기'도 코로나로 잠정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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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말 행사는 취소…8월 행사 개최 여부 미정

연합뉴스

13일간 접경지역 걷는 '통일걷기' 행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통일부가 접경지역을 걸으며 분단의 역사를 체험하자는 취지로 운영 중인 'DMZ(비무장지대) 평화의길 통일걷기' 행사가 시작 한 달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잠정 중단됐다.

12일 통일부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3박 4일로 개최될 예정이었던 단기 통일걷기 행사가 취소됐다.

또 8월 3∼15일 12박 13일 일정으로 운영될 예정이었던 장기 통일걷기 행사는 참가자를 모집했지만, 행사 개최 여부가 확정되지 않아 발표를 연기하기로 했고 8월 24∼27일로 예정됐던 단기 통일걷기 행사는 참가자 모집을 아예 중단했다.

통일부는 지난 달 15일부터 통일걷기 사업을 시작하며 올해 총 10차례의 걷기 행사를 계획했다. 이중 세 차례는 강원도 고성에서 경기도 파주까지 총 290㎞의 동서횡단 코스를 걷는 장기 행사이고, 나머지 7차례는 강화·연천·철원 등 접경지역을 거점별로 짧게 걷는 단기 행사다.

통일부 관계자는 "현재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서는 70여 명의 참가자들이 서울에서 집결해 발대식 장소로 이동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통일걷기 코스 중에는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받지 않는 비수도권 지역도 있지만, 통일부는 참가자들의 방역·안전 문제를 고려해 일정을 중단키로 했다.

앞서 통일부는 판문점 견학 역시 지난 4월 재개한 지 80일 만에, 거리두기 단계 격상에 따라 다시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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