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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리뷰] 송강 못 버리는 한소희 '알고있지만' 가시밭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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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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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를 받아도 끌리는 마음은 어쩔 수 없다.

10일 방송된 JTBC '알고있지만'에서는 송강(박재언)에게 벗어나지 못하는 한소희(유나비)가 관계 변화를 다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한소희는 송강과 끝내 잠자리를 가졌다. '술에 취했다'는 핑계도 댈 수 없을 만큼 멀쩡한 정신으로 송강 품에 안겼다. 한소희는 '미쳤다'고 생각하면서도 '근데 어쩌라고 좋았단 말이야'라며 스스로를 이해시키려 애썼다.

하지만 송강은 모든 것이 자연스러웠다. "난 계속 너 만나고 싶은데 넌 어때? 앞으로도 가끔 볼래?"라고 묻는 송강에 한소희는 "글쎄"라고 말을 흘리면서도 "나는 우리 사이를 아무도 몰랐으면 좋겠어"라고 나름의 선을 그었고 "혹시 너 병 같은 건 없지?"라며 확인 과정도 거쳤다. 송강은 웃으면서 "그런거 없어. 걱정마"라고 답했다.

결국 한소희는 송강을 거부하지 못했다. 한소희는 '정말 자연스럽다. 마치 지구는 둥굴다라고 말하는 것처럼. 원래 우리가 이렇게 될 일이었던 것처럼. 지금이라도 멈추면 된다. 이 짓을 하지 말아야 할 이유는 차고 넘치니까. 하지만 난 지금도 끌린다. 미친듯이'라며 자신의 마음을 인정했다.

물론 송강은 송강 나름대로 생각이 있었다. 송강은 "나비는 아직 키우고 있어?"라는 이열음(윤설아)의 질문에 "나랑 아주 잘 지내고 있지"라며 흡족해 했다. 이에 이열음은 "생각해보니까. 네 말이 맞는거 같아. 네 나비 말이야. '마음껏 날아다닐 수 있는 애를 가둔거'라는 말 맞는거 같다고 창 밖엔 넓은 세상에 펼쳐져 있는데 희망고문이 따로 없지"라고 말했다.

하지만 송강은 "그런가? 근데 어떡하지? 놔주기 싫은데 아직은"이라고 대꾸했고, 이열음은 "놔주기 싫으면 잘 해줘. 네 문제가 뭔지 알지? 좋아할수록 괴롭히는거"라고 꼬집었다.

송강은 한소희와 데이트 약속을 잡았고, 한소희는 송강을 집으로 또 초대했다. '관계를 멈춰야 한다'고 생각하는 머리와 마음은 달랐다. 한소희는 송강과 그렇게 또 하룻밤을 보냈다.

불안감은 여전했지만 풍기는 분위기까지 숨길 수는 없었다. 한층 밝아진 한소희는 "연애하냐"는 말도 들었다. 송강의 눈치를 보며 "아니다"고 답했고, 송강은 한소희에게 "전시회에 같이 가자"고 데이트 신청을 했다. 그 날은 공교롭게도 한소희의 생일이었다. "사귀는 사이도 아닌데 생일 같이 보내는건 오버겠죠?"라는 한소희에 조교들은 "그런 관계 별로다"고 따끔하게 지적했다.

한소희는 전시회를 포기한 채 가족과 생일을 보내기 위해 본가로 향했다. 이 과정에서 동창 채종협(양도혁)과 10년만에 재회했다. 버스에서 한소희를 따라 내린 채종협은 한소희에게 우산을 씌워주는가 하면 "이렇게 다시 보니까 정말 좋다. 연락해도 돼?"라고 여지를 남긴 채 비를 맞으며 돌아갔다.

집에 도착했지만 자신을 신경쓰지 않는 엄마에 상처받은 한소희는 다시 집을 나왔다. 이를 송강이 발견했고, 지하철에 타려는 한소희를 붙잡았다. 송강은 한소희에게 생일 선물을 줬고, 미역국까지 끓여 주겠다고 했다. 물론 이 약속은 걸려온 이열음의 전화로 무산됐다. 송강은 이열음에게 달려갔다. 미역국과 케이크는 한소희가 찾은 국수집 사장 채종협이 챙겨줬다.

이후 학교에서는 송강과 한소희가 만난다는 소문이 돌았다. 한소희의 전 남자친구도 한소희를 찾아와 걱정하는 척을 했다. 뒷담화까지 듣게 된 한소희는 송강과 완벽한 관계 정리를 다짐했지만 정작 송강 앞에서는 입도 벙긋 못한 채 전 남자친구 이야기만 주절주절 떠들었다.

또 "너 나 말고 이렇게 만나는 사람 있어?"라며 송강을 잡고 싶은 마음을 내비쳤다. 하지만 "없다"고 답하던 송강은 갑자기 나타난 어떤 남자에게 구타를 당했다. 모른 채 당하는 것도 억울하지만, 모든 것을 알면서도 늪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는 한소희가 송강과 어떤 관계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조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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