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보안 요원들이 9일(현지시간) 칸다하르에서 아프가니스탄 보안군과 탈레반 전투기간의 전투가 계속되는 가운데 도로를 따라 경계를 서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원태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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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미국이 20년 만에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철군을 결정한 가운데 중국이 이 곳에 발이 묶인 중국인 200여명을 본국으로 대피시켰다고 AFP통신이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샤먼항공 여객기는 지난 2일 아프가니스탄에 머물던 중국인 210명 태우고 카불을 떠나 후베이성 우한시에 도착했다.
샤먼 항공사는 최고 수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조치를 실시했음에도 22명의 교민이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중국 보건 당국은 지난 7일 후베이성에서 2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는데 이 중 22명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온 사람들로 확인됐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4월 아프가니스탄에서 전면 철수를 지시하면서 미국의 참전을 촉발한 9·11테러 20주년까지 미국의 최장기 전쟁을 종식시킬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그는 당초 아프간 철군을 5월1일부터 시작해 9월11일 이전에 끝내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미국의 철수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탈레반의 세 확산 속도가 빨라졌고, 미군이 떠난 이후 탈레반 반군들이 아프간을 점령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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