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의 희망편지’…“우리 북핵 노예가 될 것”
전술핵 공동운영하는 NATO식 핵공유 제안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하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식 핵 공유 정책을 추구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자료사진.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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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대권주자인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하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식 핵 공유 정책을 추구해야한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JP의 희망편지’를 통해 “문 정권의 대북정책은 이른바 햇볕정책 3기에 해당한다고 주장하지만 기본적으로 종북정책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초기에는 북핵 폐기를 반드시 하겠다고 공언하면서 남북·북미정상회담 쇼를 거듭했으나 미국과 우리 국민을 속이는 위장 평화쇼에 그쳤다”며 “이제 북핵은 마지막 단계인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개발까지 갔다”고 비판했다.
이어 “곧 우리는 이제 북핵의 노예가 될 것”이라면서 “우리가 집권하면 대북정책을 대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그러면서 “남북세력 균형의 지렛대로 지난 70년 동안 한반도의 평화를 가져다준 한·미·일 자유주의동맹을 더욱 공고히 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을 설득해 남북 핵균형을 위해 NATO식 핵공유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은 NATO 회원국들과 전술핵을 공동운영하는 시스템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대북정책의 기본 원칙으로 남북 상호 불간섭주의를 천명하고 북은 공산주의로 우리는 자유민주주의로 건전하게 체제 경쟁을 하자고 제안해야 한다”며 “통일은 동·서독처럼 체제 경쟁의 결과에 맡기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낭만적 민족주의도 배격하고 오로지 냉혹한 국제질서에 따라갈 수밖에 없는 것이 지금 한반도의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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