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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이슈 미얀마 민주화 시위

미얀마 감옥서 40명 집단 감염…재판 중단·외출 제한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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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미얀마 양곤 외곽 빈민가에서 2021년 5월 21일 유엔세계식량계획(WFP) 직원들이 주민들에게 쌀을 배급하는 모습. WFP는 코로나19 확산 가운데 발발한 군사 쿠데타 혼란으로 앞으로 몇 달 안에 미얀마인 수백만 명이 기근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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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미얀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4000명을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한 감옥에서 수감자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BBC 등 외신에 따르면 반(反)군부 시위로 체포된 수감자 가운데 40명이 이날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에 따라 군부는 양곤 인세인 교도소에 설치된 임시 재판소를 운영 중단시키고, 사이곤, 친주 그리고 양곤 일부 지역에 외출 제한 명령을 내렸다.

미얀마에선 코로나19 사망자가 5월 말 한 자릿수를 유지했으나 이날 신규 확진자가 4132명을 기록하면서 사망자도 52명 발생했다. 특히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친주에서 500명 이상이 사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지난 2월 1일 쿠데타로 인해 의료체계가 붕괴된 점을 꼽으며 미얀마의 코로나19 상황이 실제로는 더 심각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미얀마는 1948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후 1962년부터 쿠데타를 통해 군부통치를 이어왔다.

그러나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1988년 세운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2015년 총선에서 승리한 데 이어 지난해 11월 총선에서도 압승하자 군부는 이를 부정선거라며 쿠데타를 일으켰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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