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스무 종목 내외 선정, 보존·활용에 3년간 최대 6억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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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형문화유산 100종목이 새로 발굴돼 육성·지원된다.
문화재청은 9일 '미래 무형문화유산 발굴·육성 계획'을 발표했다. 내년부터 5년간 무형문화유산 100종목을 선정해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대상은 국가나 시·도 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아 전승 단절 위기에 놓인 문화자원. 지정문화재 위주로 지원하는 현 체계에서 소외되기 쉽다고 판단했다. 매년 스무 종목 내외를 선정하고 보존·활용 사업에 3년간 최대 6억원을 지원한다. 조사·연구, 기록화, 전승자 발굴·육성, 전승 체계화 사업 등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관계자는 "지역 주민·전문가·지방자치단체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문화자원 육성은 물론 지역 정체성과 공동체를 강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2024년까지는 전통지식(민간의약·생산·자연·우주), 구전 전통·표현(언어·구비전승), 생활관습(절기풍속·의생활·식생활·주생활), 사회적 의식·의례(민간신앙·일생), 놀이, 축제 등에 주안점을 둔다. 단 종교의례와 문중제례는 제외한다. 2025년에는 전통기술(공예·건축·미술), 2026년에는 공연·예술(음악·춤·연희·종합예술)과 기예·무예에 무게를 둔다. 관계자는 "공동체 약화로 소멸 위험이 큰 전통지식과 생활관습을 우선 지원해 종목과 전승공동체가 활성화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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