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김기현 등 野인사도 방문 예정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6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제2연평해전 전사자 묘역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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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8일 오후 부친상을 당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조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전 총장 측은 이날 오후 4시께 윤 전 총장이 최 전 원장 부친 최영섭 퇴역 대령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을 찾는다고 전했다.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은 문재인 정권이 발탁한 인사로, 이후 문 정권과 각을 세운 후 야권 진영에 발을 디뎠다는 공통점이 있다.
최근 정치 참여 선언을 한 두 사람은 야권 내 대선주자로도 분류된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도 최 전 원장의 부친상에 조화를 보내기로 했다. 청와대는 이번 조화 조치가 최 대령에 대한 예우 차원이라는 입장이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부친의 빈소로 향하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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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야권 진영에 속한 상당수 인사은 최 전 원장의 부친상에 애도를 표하며 예를 갖췄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치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당연히 조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도 조문 일정을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으로 ‘야권 통합’의 메신저 격인 권영세 의원은 오전에 빈소를 방문했다.
한편 고인은 이날 새벽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별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6·25전쟁 발발 직후인 지난 1950년 6월 26일 새벽 무장 병력 600여명을 태우고 동해상에서 남하해 부산으로 침투하려던 북한의 1000t급 무장 수송선을 대한해협에서 격침하는 데 결정적 공을 세웠다.
대한해협 해전은 6·25전쟁에서 해군의 첫 승전 사례다.
고인의 유족으로는 재신(전 고려개발사장)·재민(최재민소아병원장)·재완(공주대 교수) 씨가 있다. 발인은 오는 10일,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이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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