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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안양 맹성웅 "올대 탈락, 담담히 수용…페르난지뉴 보며 위치·패스 분석한다"[SS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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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안양 맹성웅이 본지와 인터뷰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안양 | 박준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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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안양=박준범기자] “아쉽지만,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FC안양 미드필더 맹성웅(21)은 김학범호에 줄곧 이름을 올려왔다. 하지만 지난 6월 2차 소집에서 탈락했고, 올림픽 출전 꿈도 무산됐다. 맹성웅은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이라면서도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거기까지인가 보다 생각했고, 좋은 경험을 많이 했다고 생각한다. (올림픽대표팀) 경쟁에서는 떨어졌지만 선수로서는 또 누가 올라설지 모르는 거니까 안주하지 않고 동기부여를 다시 하고 있다”고 의지를 다졌다.

맹성웅은 올시즌 사실상 붙박이 주전이다. 중앙 미드필더로 18경기에 나섰다. 파트너는 바뀌고 있으나 그의 자리는 변함이 없다. 지난 시즌과는 또 다른 모습이다. 맹성웅은 “작년에는 준비가 부족했던 것 같다. 올해는 ‘그러지 말아야지’라는 생각을 해서 동계 때부터 준비를 열심히 했다. 아직 부족하지만 그런 부분들을 좋게 보시는 거 같다”고 말했다.

맹성웅은 백동규와 함께 올시즌 안양의 부주장이다. “부주장 점수는 40점”이라고 말한 그는 “주장 (주)현우 형이나 동규 형이 팀을 위해서 많은 일을 한다. 저는 딱히 안 하는 거 같다”고 머리를 긁적였다. 그러면서 “감독님께서는 형들과 어린 선수들 사이에서 중간 역할을 하라고 (부주장을) 맡긴 거 같다.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두루두루 친하다고 생각한다”고 웃었다.

맹성웅은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K리그1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는 “더 높은 무대에 가고 싶은 건 누구나 마찬가지일 것”이라면서도 “팀이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팀의 목표가 개인적인 목표가 되어야 한다. 다른 문제는 그다음에 생각하고 싶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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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맹성웅이 지난 5월 안산전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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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K리그2는 어느 때보다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19경기를 치른 안양은 다득점에서 김천상무에 밀려 2위에 올라 있다. 맹성웅은 “어느 팀한테도 질 수 있고, 어느 팀한테도 이길 수 있는 거 같다. 방심하면 이기고 있다가도 지기도 하고, 반대로 지고 있다가도 순식간에 뒤집히곤 한다. 집중력이 요구되는 거 같다”면서 “전반기에 승점 더 딸 수 있었던 경기가 있었는데 아쉽다. 3라운드 로빈 결과에 따라 순위가 갈릴 거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맹성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의 페르난지뉴 영상을 주로 본다고 한다. 그는 “추구해야 할 스타일과 비슷한 거 같다. 제가 막 빠르거나 기술이 있는 건 아니지 않나”라면서 “수비적으로 도움을 주고,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잘 하고 싶다. 그런 부분에서 위치나 패스 타이밍을 많이 보고 분석한다”고 설명했다. 맹성웅은 개인적인 목표에는 큰 욕심이 없다. 다만 활동량에는 누구에게도 뒤지고 싶지 않다. 박대한이 이적하면서 팀 내 1위 자리를 빼앗겼다. 맹성웅은 “경기나 상황에 따라 다르긴 하다. 11㎞를 뛸 때도 있고, 10㎞ 뛸 때도 있다. 12㎞ 정도를 뛰고 싶은 마음이 있다. (박)대한이 형을 넘어보고 싶다”고 눈을 반짝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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