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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맨시티 "케인 몸값 너무 비싸 엄두 안난다" 영입포기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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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우승컵을 들고 싶어 토트넘 떠나겠다던 해리 케인 /스카이스포츠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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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병헌 전문기자] 유로2020에서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장으로 맹활약중인 해리 케인(27)이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훗스퍼를 떠나겠다는 희망사항을 접어야 할 판이다.

지난 5월 케인이 토트넘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이유는 간단하다. 개인적으로는 득점왕에 어시스트왕 등 화려한 성과를 거뒀지만 정작 이제까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적이 단 한번도 없다. 우승 가능성이 있는 팀에서 뛰고 싶다는게 케인의 바람이다. 케인이 이런 뜻을 밝히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가 큰 관심을 보였다.

맨시티는 세르히오 아게로가 FC 바르셀로나로 떠난 뒤 스트라이커 자리가 비면서 케인의 영입에 큰 관심을 보였다. 2020~21 EPL 챔피언인 맨시티로서는 걸출한 공격수 영입이 절실한 실정이다.

맨시티는 케인의 영입을 위해 토트넘에 현금 1억파운드(한화 약 1530억원)의 이적료를 제시했으나 거절당했다. 다니엘 레피 토트넘 회장은 케인의 몸값으로 최소 1억 5000만 파운드를 고수하고 있다. 사실 레비회장은 케인을 매각하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는 상태다. 맨시티가 제 아무리 부자 구단지만 전세계적으로 창궐한 코로나19 여파로 막대한 자금을 투자할 여력은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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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과르디올라 감독 /스카이스포츠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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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케인의 영입이 어렵다는 것을 인정했다. 펩 감독은 스페인 카탈루냐 방송 TV3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그 높은 가격에 케인을 데려올 수 없다. 그럴 여유가 없고 그것은 불가능하다.”고 잘라 말했다.

펩감독은 이어 “모든 구단이 재정적으로 어렵다. 우리도 예외는 아니다”며 “가브리엘 헤수스, 페란 토레스가 공격수 포지션에서 굉장한 활약을 펼쳤다. 아카데미에도 유망한 선수들이 있고, 우리는 가짜 9번을 활용해 많은 승리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펩 감독은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다. 다음 시즌 공격수를 영입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만약 맨시티가 케인 영입에서 손을 뗀다면 케인의 토트넘 탈출은 무산된다. 천문학적인 몸값을 감당할 구단이 없기 때문이다. 이적설이 있었던 파리 생제르맹은 현재 킬리안 음바페 지키기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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