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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유가와 세계경제

변동성 커지는 국제유가, 이틀연속 급락...WTI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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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발 불확실성 여전...UAE 독자 증산 가능성도

달러강세 겹치며 낙폭키워...수요 탄탄해 70달러대는 유지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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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국제유가가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플러스(OPEC+) 내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간 생산량 합의 갈등이 지속되고 달러강세가 겹치면서 이틀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휴가철 여행수요 확대에 따른 석유소비량 증가세가 큰 상황이라 70달러선은 계속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1.17달러(1.59%) 하락한 배럴당 72.20달러를 기록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1.10달러(1.5%) 급락한 73.4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OPEC+ 발 불확실성이 이어진 여파로 풀이된다.


이날 국제유가는 러시아의 중재 노력에도 OPEC+ 내 최대 석유 생산국인 사우디와 UAE간 석유 전략에 대한 이견차이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는 분석에 하락세를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UAE가 OPEC+의 감산 방침에 합의하지 않은 것은 수요가 강할 때 원유 생산을 최대한 늘려 탈석유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전략"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시장전문가들은 WSJ의 보도가 사우디아라비아와 UAE의 불화 지속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시장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WSJ의 보도는 UAE가 OPEC에서 탈퇴해 하루 40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를 부추겼다"고 밝혔다.


달러강세도 유가 하락세에 영향을 끼쳤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1% 상승한 92.63을 기록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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