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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선수권 유로 2020에서 53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이탈리아가 스페인마저 꺾고 먼저 결승 무대를 밟았습니다.
전반에는 스페인이 여러 차례 슛을 날리며 주도권을 잡았지만 후반 들어 먼저 골문을 연 것은 이탈리아였습니다.
후반 15분 골문 앞으로 달려가던 임모빌레가 스페인 수비에 차단당하자 흘러나온 공을 잡은 키에사가 오른발 슈팅으로 스페인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반격에 나선 스페인은 곧바로 모라타를 교체 투입했는데 이게 적중했습니다.
후반 35분 올모의 패스를 받은 모라타가 수비수 사이를 뚫고 동점골을 뽑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1대 1로 맞선 두 팀은 연장전에서도 균형을 깨지 못해 결국 승부차기에 들어갔습니다.
양 팀 모두 첫 번째 키커가 나란히 실축한 가운데 이탈리아는 나머지 4명의 키커가 모두 득점에 성공한 반면 스페인은 네 번째 키커 모라타의 슛이 이탈리아 골키퍼에게 막히는 바람에 눈물을 흘렸습니다.
승부차기에서 4대 2로 이긴 이탈리아 선수들은 서로를 얼싸안고 기쁨을 나눴습니다.
지난 2012년 대회에 이어 두 대회 만에 결승에 진출한 이탈리아는 지난 1968년 우승에 이어 53년 만에 우승에 도전합니다.
이탈리아의 결승 상대는 내일(8일) 벌어지는 덴마크와 잉글랜드의 4강전에서 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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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 테니스대회에서 여자 랭킹 세계 1위 호주의 애슐리 바티가 8강전에서 같은 호주 출신인 톰리아노비치를 2대 0으로 제압하고 4강에 올랐습니다.
바티는 세계 랭킹 28위인 독일의 케르버를 상대로 결승 진출을 다툽니다.
정희돈 기자(heed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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