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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깨문 발언 宋에 “당대표가 리스크” 사퇴요구 글 폭주

조선일보 김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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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깨문 발언 宋에 “당대표가 리스크” 사퇴요구 글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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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과 이낙연측도 “편파적”
더불어민주당이 송영길 대표의 ‘대깨문’ 발언을 계기로 내홍에 휩싸였다. 전날 송 대표가 강성 지지층의 배타성을 지적하자 친문 주류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송열길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1.07.05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송열길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1.07.05 국회사진기자단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최재성 전 의원은 6일 페이스북에 “당 대표가 최대 리스크 요인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송 대표가 원 팀을 얘기하면서 이미 특정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고 밝힌 셈”이라며 “특정 후보를 지지할 거라면 대표가 아닌 처지에서 하는 것이 차라리 낫다”고 했다. 송 대표는 전날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대깨문이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된다는 안일한 생각을 하는 순간 문재인 대통령을 지킬 수 없다”고 말했다. 이른바 ‘대깨문’으로 불리는 친문 강성 지지층은 대체로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선 출마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최 전 의원은 “송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위기, 특히 퇴임 후 절체절명의 시간까지 무엇을 했느냐”고 되묻기도 했다. 송 대표가 최고위원이던 2009년 ‘박연차 게이트’가 터지자 “노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에 어떤 연유로 이것(돈)을 받게 됐는지 명백한 진위가 밝혀져야 한다”고 발언했던 것을 상기시킨 것이다.

대선 주자들의 반발도 이어졌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이날 라디오에 나와 “경선이 시작된 상황에서 당대표가 마치 특정 후보가 확정된 것처럼 발언했다”며 “편파적 발언으로 심각한 문제”라고 했다. 이재명 지사가 대선 후보로 확정된 것처럼 말했다는 것이다. 이낙연 전 대표 측도 “원 팀으로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을 만들어낸 당원들이 송 대표 발언에 모욕감을 느꼈다”고 했다.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도 송 대표 사퇴를 요구하는 게시글이 빗발치며 한때 접속 중단 사태가 빚어졌다.

파문이 확산되자 송 대표는 페이스북에 “의도치 않게 논란이 생겼지만, 어느 후보에도 편향되지 않고 공정하게 대표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했다.

‘김경율 면접관’ 섭외 강훈식은 김어준 방송 나와 거듭 “죄송”

한편, 민주당 대선경선기획단장인 강훈식 의원은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국민면접 면접관으로 ‘조국흑서' 공동 저자인 김경율 회계사를 섭외한 것에 대해 “지지자들의 마음을 다치게 했다”며 사과했다. 진행자 김씨가 “잘못하신 거죠?”라고 묻자 강 의원은 거듭 “송구하다” “죄송하다”고 했다.

[김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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