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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연예계 학폭 논란

"무릎 꿇고 사죄" 지수, 180도 돌변 "학폭=허위..명예훼손 고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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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박소영 기자] 학창시절 학폭 논란 의혹을 시인했던 지수가 폭로글 다수가 허위라며 법적 대응을 이어갔다.

지수의 법률대리인 측은 6일 “의뢰인(지수)이 과거 학교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을 제기한 글 내용의 대부분이 허위”라며 “최초 폭로글을 비롯한 학교폭력 관련 글과 댓글의 작성자들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폭로글에 대한 허위성과 지수가 입은 피해에 대한 소명이 충분하다며 학교폭력 의혹 제기 글의 작성자를 특정하기 위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따라 경찰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3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배우 지수는 학교폭력 가해자입니다”라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글쓴이는 “김지수는 지금 착한 척 그 특유의 웃음을 지으며 티비에 나오고 있으나 그는 학폭 가해자, 폭력배, 양아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강도 높은 비난을 퍼부었다.

폭로 수위는 셌다. 지수가 2007년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학교 일진으로 군림하며 온갖 악행을 저질렀다는 것. 지수가 속한 일진 무리는 다수에게 구타, 모욕, 담배, 셔틀, 괴롭힘, 조롱, 욕설, 왕따, 갈취, 패륜 발언 등 상상 이상의 잘못을 저질렀고 이로 인해 큰 고통을 받았다고 글쓴이는 강조했다.

OSEN

지수의 논란이 더욱 큰 반향을 일으킨 이유는 원글에 달린 댓글들 때문이다. 피해자의 폭로에 반하는 몇몇 동창들의 감싸기 증언이 나왔던 다른 학폭 논란 연예인들과 달리 지수와 관련된 글에는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들의 추가 폭로가 쏟아졌다.

결국 논란이 커지자 지수는 개인 SNS에 “저로 인해 고통 받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과거에 저지른 비행에 대해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다. 용서 받을 수 없는 행동들이었다”며 자신의 학폭 의혹을 인정했다.

연기를 시작하며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는 지수는 가슴 한 켠에 죄책감을 품고 있었다고. 그는 “연기자로 활동하는 제 모습을 보며 긴 시간 동안 고통 받으셨을 분들께 깊이 속죄하고, 평생 씻지못할 저의 과거를 반성하고 뉘우치겠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런데 4개월이 지난 지금 지수는 고소 카드를 빼들었다. 최초 폭로글을 비롯한 학폭 관련 글 대부분이 허위라며 처음 문제가 제기됐을 때와 180도 다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저로 인해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무릎 꿇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던 지수가 어떤 법적 결과를 받아들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comet568@osen.co.kr

[사진] OSEN DB,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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