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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 주도로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완화 등 정부와 엇박자를 내고 있는 것에 대해 "당 주도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철희 정무수석은 6일 오후 JTBC 유튜브 '신예리의 밤샘토크'에 출연해 "당신(문 대통령)도 선거를 치러보신 분인데 왜 (당의 움직임을) 모르겠나, 잘 아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수석은 최근 당 주도에 대해 대통령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는지를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며 "'괜히 자존심 세운다고 가서 싸우지 말라', 그런 말씀도 해 주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당 주도로 종부세 완화 등을 결정한 데 대해서도 '원칙을 흔드는 것이 아니면 받아들여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석은 "정부는 종부세 (기준) 상향을 받아들이지 않았었다. (당과) 생각이 좀 달라진 것"이라면서도 "170명 넘는 의원들이 집단적으로 결정한 사항은 큰 틀 훼손이 아니면 수용하자는 것이다. 어쩔 수 없이 당 주도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최근 청와대 참모진의 연이은 사의표명으로 김의숙 인사수석 책임론이 돌고 있는 데 대해서는 "특정인에게 책임을 묻자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대통령도) 혼자 질 책임이 아니라고 보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지난 4월 '삼고초려'로 청와대에 입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출범을 위해 노력했던 사람이니까 어려울 때 도와야 하지 않겠나"며 "지난해 두 번 (청와대) 제안이 있었고 그 제안에 응하지 못했던 마음의 부담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문 대통령이 '열려있는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이 수석은 "굉장히 열려있는 분"이라며 "말씀하시다가도 참모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 말을 안 끊고 다 들어준다"고 말했다.
그는 "자기 입장을 피력하는 데 반론이 있으면 반론도 들어주고, 그 자리에서 생각을 바꾸기도 한다"며 "제가 정치학 박사인데 내가 아는 한 그런 대통령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권력·측근 비리가 없는 대통령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 수석은 "주변 관리가 잘되고 부패스캔들이 없는 정부·대통령인데다, (5년차) 지지율이 저 정도(40%) 나온다"며 "다음 대선을 이기려면 40% 지지율의 대통령과 척져서는 그 누구도 대통령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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