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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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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기자회견] 홍명보 감독, "퇴장 후 어려운 경기...선수들 잘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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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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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울산현대의 홍명보 감독이 수적 열세에도 승점 3점을 가져온 선수들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울산현대는 5일 오후 7시(한국시간) 태국 방콕에 위치한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F조 4차전에서 카야(필리핀)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울산은 조 1위(승점12)를 굳건히 지켰다.

이날 울산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힌터제어가 포진했고 김인성, 윤빛가람, 김민준이 그 뒤를 받쳤다. 중원에는 신형민, 박용우가 호흡을 맞췄고 이명재, 김태현, 임종은, 배재우가 4백을 구성했다. 골문은 조수혁이 지켰다.

전반 중반 울산이 행운의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27분 김민준이 내준 패스를 힌터제어가 지체 없이 슈팅으로 연결했다. 힌터제어의 발 끝을 떠난 공이 윤빛가람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곧바로 울산에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31분 김민준이 발이 높게 들어 상대 선수 안면을 가격하면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고 말았다.

수적 열세에 놓인 울산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동점골을 내줬다. 후반 2분 우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쇄도하던 베딕이 득점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울산이 다시 한번 격차를 벌렸다. 후반 5분 오세훈의 패스를 받은 윤빛가람이 감각적인 볼 컨트롤로 수비 한 명을 제친 뒤 강력한 발리로 득점에 성공했다. 결국 승자는 울산이었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 나선 홍명보 감독은 "오늘은 한 명이 퇴장 당하고나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퇴장당하고 나서 체력적으로 힘들었고 변수를 전술적으로 풀어내지 못했다. 선수들이 잘 뛰어 줬다고 생각하고, 오늘 골을 넣은 윤빛가람 선수가 45분 이상 뛸 수 없는 상황이 아니었는데 본인이 욕심을 내서 팀을 승리로 이끌어 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홍명보 감독은 "한 명이 부족하다 보니까 공격수로 있던 윤빛가람을 사이드로 뺐고 공격시에는 더 자유로운 플레이를 하게 했다. 그러다 보니까 윤빛가람 선수가 공격을 하러 갔을 때 중앙 수비수 선수들이 보충하도록 했다. 한 명이 퇴장을 당하고 숫자가 부족했지만, 수비적으로는 상대에게 공간을 내주지 않고 잘했다고 생각했다"고 퇴장 이후 선수들의 활약에 만족감을 표했다.

이날 울산은 전역한 박용우와 이명재를 동시에 선발로 내세웠다. 박용우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고명진과 교체됐고, 이명재는 75분 가량을 소화한 뒤 교체 아웃됐다. 비록 풀타임을 소화하지는 못했지만 박용우는 중원을 활발히 누볐고, 이명재는 좌측면에서 공수를 오가며 긍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두 선수에 대해 홍명보 감독은 "훈련량이나 다른 부분이 충분하지 않았다. 컨디션적으로도 전술적으로도 적응을 시킬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해서 경기에 출전시켰다. 90분을 충분히 뛰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우리 팀에서 앞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기에 출전을 시켰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윤빛가람 역시 "한 명이 퇴장 당하면서 많이 힘든 경기를 했다. 한 명이 퇴장을 당하면서 개개인 적인 전술보다는 조직적으로 단단하게 수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번 상황을 극복함을 통해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기 때문에 선수들이 더 잘 해냈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날 첫 번째 골 장면에 대해 설명했다. 당시 윤빛가람은 경기장에 주저앉아 있었고 힌터제어가 슈팅한 공이 얼굴 부위에 맞은 뒤 굴절되어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윤빛가람은 "프로 생활하면서 이런 행운이 따른 골은 처음이었던 것 같다 부딪힌 상황에서 공이 와서 머리를 맞고 들어갔는데 행운이 많이 따른 골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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