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양효진, 김희진 3회 연속 출전
21일 열린 VNL 최종전 네덜란드전에 출전한 김연경. [사진 국제배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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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여제' 김연경(33·중국 상하이)이 마지막으로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여자 배구 대표팀이 최종 엔트리를 발표했다.
대한민국배구협회는 5일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대표팀 최종 엔트리(12명)를 확정해 발표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은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와 최근 하동에서 진행한 코호트 훈련을 통해 12명의 최종 명단을 확정했다.
레프트는 김연경과 이소영(KGC인삼공사), 표승주(IBK기업은행), 박정아(한국도로공사) 등 4명이 뽑혔다. 세터는 염혜선(KGC인삼공사)과 안혜진(GS칼텍스), 리베로는 오지영(GS칼텍스)이 도쿄로 간다. 라이트 2명은 김희진(IBK기업은행)과 정지윤(현대건설)이다. 센터는 양효진(현대건설), 박은진(KGC인삼공사), 김수지(IBK기업은행)이 이름을 올렸다.
김연경과 양효진, 김희진은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에 이어 3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한다. 라바리니 감독은 "긴 시간 고민해 팀에 전술적으로 조금 더 부합하는 선수를 선발했다. 선수 개인이 가진 역량에 대해 부정적인 판단을 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2021 VNL에 출전한 여자 배구 대표팀. [사진 국제배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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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올림픽은 사실상 김연경에게 마지막 도전이다. 김연경은 런던올림픽에서 MVP에 올랐지만 일본과 동메달결정전에서 패해 3위에 머물렀다. 리우에선 8강전에서 네덜란드에 져 탈락했다. 그동안 일본, 터키, 중국 등 해외리그에서 활약한 김연경은 도쿄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내기 위해 지난해 V리그 복귀를 선택했다.
전망이 밝진 않다. 대표팀 주전 세터 이다영과 레프트 이재영이 학교 폭력 논란으로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VNL에서 새로운 전술과 시스템을 시험했지만 3승12패로 16개국 중 15위에 그치기도 했다. 김연경도 V리그 일정을 치르고, 우여곡절을 겪은 탓에 완벽한 기량을 보여주진 못했다.
올림픽엔 12개국이 출전한다. 한국(세계랭킹 14위)은 브라질(3위), 일본(5위), 도미니카공화국(6위), 세르비아(13위), 케나(24위)와 조별리그 A조에 편성됐다. 4위 이내에 들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최소 2승은 거둬야 한다. 최강의 전력을 갖춘 중국과 미국을 8강에서 피하려면 3승 이상이 필요하다. 대표팀은 진천선수촌에서 마지막 훈련을 한 뒤 20일 도쿄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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